내일부터 고혈압·당뇨병 환자, 건강 관리 인증하면 연 8만 포인트 받는다

복지부, 건강실천지원금 전국 109개 시·군·구로 확대
“내년 하반기 전국으로 사업 확대”
“포인트 동네의원 사용하도록 개선”

'2023 제주올레 걷기 축제' 참가자들이 제주시 한경면 용수포구를 향해 걷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8일부터 전국 109개 시·군·구 동네 병원에서 관리를 받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은 스스로 건강관리를 실천한 것을 인증하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연간 최대 8만 점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전국 109개 시·군·구에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제도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며,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은 이 시범사업에 등록한 환자가 걷기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인증하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연간 최대 8만점씩 지급하는 환자 인센티브 제도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 포인트 적립 사용 기준/보건복지부 제공

지금까지 복지부는 시범사업 실시 지역 중에서도 10개 지역에서만 인센티브제를 운영했는데, 이를 109개 시·군·구로 확대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에 확대되는 99개 지역 대상자에게 건강보험공단 알림톡(카카오톡 형태)을 보내어 참여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동네병원에서 제공하는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영양사에 대한 기본 교육과 연 1회 보수교육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신꽃시계 건강정책국장은 “환자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내년 하반기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인센티브로 지급되는 포인트를 동네의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제도 실시 109개 시군구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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