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평균 부채 1.8억…전년 대비 1100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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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사업체 10곳 중 6곳은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부채 보유 비율은 59.3%로 전년(59.2%)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소상공인 사업체당 연 매출액은 2억 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900만원) 증가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3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1%(300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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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사업체 10곳 중 6곳 부채 보유…부담 커져
매출 2.3억·영업이익 3100만원…2021년 대비 증가세
소상공인 사업체 수 0.2% 늘었지만 종사자 0.9% 줄어
중기부 “고금리에 어려운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할 것”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 사업체 10곳 중 6곳은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부채액은 1억 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00만원(6.1%) 증가했다. 늘어난 대출과 고금리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소상공인 사업체당 연 매출액은 2억 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900만원) 증가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3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1%(300만원)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 회복이 이뤄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그 사이 불어난 부채와 고금리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은 △경쟁심화(46.6%)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7.7%) △임차료(13.5%) △최저임금(10.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 5000개로 전년 대비 0.2%(7000개) 증가했다. 업종별로 교육서비스업(3.3%, 6000개↑), 수리·기타서비스업(1.4%, 5000개↑) 등이 늘어난 반면 숙박·음식점업(-1.3%, 1만개↓), 예술·스포츠·여가업(-1.1%, 1000개↓) 등은 감소했다.
소상공인 사업체 수가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줄었다. 지난해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0.9%(6만1000명) 감소한 714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종사자 수는 교육서비스업(2.9%, 9000명↑), 예술·스포츠·여가업(2.0%, 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2.9%, 6만명↓), 기타산업(-1.6%, 2만4000명↓), 제조업(-1.3%, 1만6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소상공인 창업 동기 조사에서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64.1%로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이어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28.9%)’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5.4%)’ 순으로 조사됐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2022년은 일상으로의 회복이 점차 이뤄지면서 소상공인의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증가한 부채와 고금리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기부는 내년에도 동행축제 등 대국민 소비 활성화를 통해 매출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저금리 자금 공급 및 전기요금 경감지원을 추진해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부와 통계청은 소상공인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중기부는 내년 2월 확정 결과가 나오면 이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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