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구일~개봉역 전화 왜 잘 안터지나 했더니’···속도 1위는 SKT

구교형 기자 2023. 12. 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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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올해 통신품질평가 조사 결과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 KT 가장 적어
서울 지역 5G 다운로드 속도 KT 앞선 LG

정부의 통신 품질평가에서 5세대(G)와 4G LTE(롱텀에볼루션) 다운로드 속도 모두 SK텔레콤이 이통 3사 중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KT가 가장 적었고, LG유플러스는 서울 지역 5G 다운로드 속도에선 KT를 제쳤다. 전 국토의 4분의 3에 5G 통신망이 구축된 가운데 도농 간 속도 격차는 여전히 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7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5G 다운로드 전송 속도는 이통 3사 평균 939.14Mbps 수준으로 전년 대비 4.8% 향상됐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발표한 미국·영국·일본 등 해외 주요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217.36Mbps)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수치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 987.54Mbps, KT 948.88Mbps, LG유플러스 881.00Mbps 순이었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서울·6대 광역시)가 1035.46Mbps로 가장 빠르며, 중소도시 962.07Mbps, 농어촌 607.86Mbps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다운로드 속도는 3사 평균 1092.62Mbps로 전년 대비 15.7% 향상됐다. 이 지역에서 통신사별 속도는 SK텔레콤(1101.37Mbps), LG유플러스(1099.79Mbps), KT(1076.71Mbps) 순이었다.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 영향으로 속도가 전년 대비 21.9% 향상돼 KT를 앞질렀다.

전체 400개 점검지역 중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평균 10.7개였다. 사업자별로 보면 LG유플러스 13개, SK텔레콤 10개, KT 9개로 나타났다.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단말기가 5G망에 연결되지 않거나 연결이 돼도 저속으로 서비스되는 지역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는 지하철 4호선 중앙-한대앞 구간, SK텔레콤은 KTX 동대구-창원중앙 구간, KT는 지하철 1호선 구일-개봉 구간의 품질이 좋지 못했다.

5G 커버리지는 전체 국토면적의 75.25%에 달한다. 이통 3사는 전국 지하철 역사 및 노선, 고속철도 역사 및 노선, 고속도로 노선 전체에 5G망을 구축했다.

180개 주요 시설의 5G 접속가능비율은 이통 3사 평균 96.62%였다. 5G 접속가능비율이 낮을수록 주요 시설 내에서 5G 전파 신호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주요 시설 중 5G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5G 접속 미흡 시설은 KT 28개, SK텔레콤 17개, LG유플러스 15개였다.

LTE 서비스의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93Mbps로 전년 대비 17.8% 향상됐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43.21Mbps, KT 171.31Mbps, LG유플러스 122.28Mbps였다. 전체 280개 점검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LG유플러스 6개, KT 5개, SK텔레콤 4개였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통신사에게 품질 개선을 요청하고, 개선 여부를 차기에 재점검해 품질 개선을 유도할 것”며 “대도시와 농어촌의 격차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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