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육 곰 322마리…"안전관리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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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곰 탈출 사고를 계기로 진행된 환경부 전수조사 결과 전국에서 곰 322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18∼26일 곰을 키우거나 전시하는 전국 곰 사육 농가 21곳을 모두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7일 충남 당진시 곰 사육 농가에서는 곰 한 마리가 탈출했다가 1시간 40여분 만에 엽사에게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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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최근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곰 탈출 사고를 계기로 진행된 환경부 전수조사 결과 전국에서 곰 322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18∼26일 곰을 키우거나 전시하는 전국 곰 사육 농가 21곳을 모두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육용 곰이 284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전시용 곰도 38마리 있었다.
사육 곰은 2021년 411마리에서 작년 357마리, 올해 322마리로 줄고 있다.
안전관리 실태에는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그러나 곰 탈출 사고가 매년 반복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7일 충남 당진시 곰 사육 농가에서는 곰 한 마리가 탈출했다가 1시간 40여분 만에 엽사에게 사살됐다.
작년 12월엔 울산 울주군 농가에서 탈출한 곰이 사람을 공격해 인명사고가 발생했으며, 2021년 11월엔 경기 용인시 농가에서 곰 5마리가 집단 탈출한 바 있다.
최근 '누구든지 사육 곰을 소유·사육·증식할 수 없다'고 규정한 야생생물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곰 사육 종식이 확정됐다.
기존 곰 사육 농가는 2025년까지 사육을 포기해야 하며, 사육 곰은 충남 서천군과 전남 구례군에 건립 중인 보호시설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에서 곰 사육은 1981년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용됐다. 한때 사육 곰은 1천마리가 넘었으며, 웅담을 채취하려 곰을 키우는 유일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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