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생활 균형 1위는 '서울'…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증가 영향

이정현 기자 2023. 12.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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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일·생활 균형이 가장 조화로운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년도 부산에 밀려 2위를 기록했는데,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 부산은 전년보다 총점이 다소 감소하며 서울에 밀리기는 했지만, 지자체 중 일·생활 균형에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특히 평일 여가시간 충분도의 상승 등에 힘입어 '생활' 영역 부문에서는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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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종, 충북, 대구 순…경북, 전북, 강원은 하위권
점수 상승 폭 큰 곳 울산, 충북…각각 9, 10단계 '껑충'
2022년 기준 시도별 일·생활 균형 지수(점수) ⓒ News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일·생활 균형이 가장 조화로운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년도 부산에 밀려 2위를 기록했는데,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전국 17개 시도의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

전체 평균은 58.7점으로, 전년(54.7점)대비 4점 상승했다. 영역별로도 △일(+1.4점) △생활(+0.3점) △제도(+0.9점) △지자체 관심도(+1.4점) 등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2021년 2위를 기록했던 서울이 다시 1위로 올라섰고, 부산, 세종, 충북, 대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경북, 전북, 강원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1위를 차지한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등의 영향으로, '제도' 영역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상대적으로 총근로시간이 짧고, 유연근무 도입‧이용률도 높아 '일' 영역 부문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위 부산은 전년보다 총점이 다소 감소하며 서울에 밀리기는 했지만, 지자체 중 일·생활 균형에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특히 평일 여가시간 충분도의 상승 등에 힘입어 '생활' 영역 부문에서는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점수 상승 폭이 큰 곳은 울산과 충북이었다. 이들 2개 지자체는 각각 2021년 대비 12.2점(16위→7위), 11.4점(14위→4위)이 올랐다.

두 지역 모두 유연근무 도입률과 이용률 증가 등으로 '일' 영역 부문 점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생활 균형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담당조직을 확충하는 등 지자체의 정책적 노력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우리 사회의 일‧생활 균형 수준이 꾸준히 상승하고 지역별 편차도 줄어들었으나 지자체별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면서 "정부도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현장의 문화·의식·관행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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