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속도 2년 연속 개선…버스 와이파이는 6배 빨라져

윤현성 기자 2023. 12.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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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평균 LTE 속도 178.93Mbps…전년 比 27.91Mbps 향상
SKT, 243.21Mbps로 1위…KT 171.31Mbps, LGU+ 122.28Mbps
LGU+, 와이파이 속도 대폭 개선…유선인터넷 전 대역 KT 1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시내 휴대폰 대리점 모습. 2023.10.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LTE(4세대 이동통신)의 다운로드 속도가 2년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의 평균 속도가 전년 대비 17.8% 향상됐다.

이통사별로는 여전히 SK텔레콤의 LTE 속도가 가장 빨랐고, 와이파이(Wifi) 부문에서는 타사에 비해 느렸던 LG유플러스가 속도를 2배 가량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같은 내용의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2년 연속 빨라진 LTE 속도…이통사 평균 178.93Mbps

LGU+, 와이파이 속도 대폭 개선…KT, 유선인터넷 전 대역 1위 지켜

2023년 LTE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통신 3사의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78.93Mbps로 전년 대비 27.91Mbps(17.8%) 향상됐고, 업로드 속도는 36.75Mbps로 전년 대비 2.64Mbps 줄었다. LTE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빨라졌다.

통신사별 LTE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43.21Mbps(전년 대비 34.25Mbps↑), KT 171.31Mbps(35.9Mbps↑), LG유플러스 122.28Mbps(10.88Mbps↑)이다. 3사 모두 전년보다 눈에 띄게 속도가 개선됐으며, SK텔레콤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통 3사 모두 100~200Mbps 구간 측정 건이 가장 많았으며, 100Mbps 미만 측정건은 28.16%로 집계됐다.

다운로드 속도를 세부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옥외(행정동)는 157.15Mbps로 전년(134.98Mbps) 대비 16.4% 향상됐고, 주요 시설은 224.43Mbps로 전년(183.77Mbps) 대비 22.1% 개선됐다.

주요 시설 중 교통노선의 다운로드 속도는 지하철 객차 270.59Mbps, KTX·SRT 138.20Mbps, 고속도로 157.42Mbps 수준으로 조사됐다.

도시 규모별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가 206.46Mbps로 가장 빠르며, 중소도시 196.31Mbps, 농어촌 137.66Mbps로 나타났다.

전체 280개 점검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평균 5개였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 4개, KT 5개, LG유플러스 6개로 나타났다.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LTE 연결이 되지 않거나, 연결이 되더라도 저속(6Mbps 이하)으로 서비스되는 등 서비스 품질이 저조한 지역을 의미한다.

아울러 2022년 평가 및 2023년 상반기 품질 미흡 지역 재점검 당시 LTE 품질이 미흡했던 5개소는 이번 점검에서 모두 품질개선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를 살펴보면 상용 와이파이는 379.12Mbps(전년 338.56Mbps), 개방 와이파이는 387.04Mbps(전년 353.30Mbps), 공공 와이파이는 378.84Mbps(전년 336.21Mbps)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측정을 시작한 버스 공공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02.31Mbps(전년 104.10Mbps)로 대폭 빨라졌다. 올해부터 버스 공공 와이파이의 무선 백홀이 5G로 전면 전환됨에 따라 속도가 전년 대비 5.8배 향상됐다.

통신사 가입자만 이용 가능한 상용 와이파이를 기준으로 보면 KT가 547.47Mbps로 가장 빨랐고, SK텔레콤 303.44Mbps, LG유플러스 278.23Mbps 등이다. 개방 와이파이는 KT-LG유플러스-SK텔레콤 순이었고, 공공 와이파이는 LG유플러스-KT-SK텔레콤 순이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급락했던 와이파이 품질을 크게 개선하면서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7.52Mbps였던 상용 와이파이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켰고, 개방·공공 와이파이 속도도 모두 100Mbps 이상 빨라졌다. 반면 SK텔레콤은 전반적인 와이파이 속도가 50Mbps 가량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786개 점검국소 중 통신사별 와이파이 이용 실패 국소는 3사 평균 49.7개로, SK텔레콤 54개, KT 52개, LG유플러스 43개로 나타났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82.66Mbps(전년 980.86Mbps), 500M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92.94Mbps(전년 493.34Mbps)다.

1Gbps 유선인터넷 전송속도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980Mbps 수준으로 비슷했고, LG헬로비전과 딜라이브는 830~850Mbps 수준이었다. 격차가 크진 않았으나 KT가 1Gbps급, 500Mbps 등 기가급을 비롯해 10Gbps, 5Gbps, 2.5Gbps의 10기가급 전송속도에서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유선인터넷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통신사에게 품질 개선을 요청하고, 개선 여부를 차기에 재점검하여 품질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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