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도약’ 노리는 수원 KT, ‘반등’ 절실한 안양 정관장
정관장, 주요 선수 부상으로 ‘신음’…카터 ‘체력 안배’ 중요
수원 KT가 반환점을 앞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고, 안양 정관장은 분위기 반전을 통한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KT는 지난 24일 정관장을 113대85로 대파하고 ‘2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15승9패를 기록, 3위 서울 SK(16승8패)에 1경기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생태교란’ 패리스 배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지난 17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43점을 올리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지난 정관장전에서는 시즌 개인 두 번째 ‘트리플 더블(33점·12리바운드·10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배스는 국내 무대에 완벽 적응했고, 문성곤의 수비 활약과 하윤기의 골밑 장악력은 상대팀에 공포의 대상이다. 다만 ‘특급 가드’ 허훈의 이탈이 뼈아프다. 지난 12일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상대 선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진 허훈은 안면 골절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4주가량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KT로서는 큰 악재를 만났다. 수비력이 뛰어난 정성우 등 다른 가드들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KT는 오는 28일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만난다. 상대 김낙현·이대헌·듀반 맥스웰을 봉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승15패로 7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줄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시즌 초반 배병준·정효근·김경원 등 주축 선수들이 다쳐 이탈했었고, 지난 26일에는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마저 부상으로 결장하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정관장은 최근 12경기서 1승11패로 최악의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새 외국인 선수 로버트 카터의 활약이다. 먼로의 불투명한 복귀 시점에서 카터는 지난 26일 창원 LG전서 24점·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빼어난 득점감각을 자랑하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부족으로 정관장은 이날 경기 75대94로 패했다.
위기의 정관장으로서는 ‘잇몸’들이 버텨줘야 한다. 최성원·정효근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다른 국내 선수들의 공백 메우기가 필요하다. 또한 빡빡한 일정 속 카터의 체력 안배가 반등의 관건이다.
정관장은 오는 28일 고양 원정에 나서 8연패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8위 고양 소노(8승16패)와 맞붙는다. 소노는 주득점원이었던 이정현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정관장은 소노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를 봉쇄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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