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속도`·KT `품질`·LGU+`밀집지` 강했다

팽동현 2023. 12.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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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5G통신서비스 평가 결과
서울 다운로드 속도 16% 빨라져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5G 서비스 품질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개선됐다. SK텔레콤은 속도, KT는 서비스 품질과 개선도, LG유플러스는 다중밀집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는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 수준으로 전년 대비 4.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에서는 SKT의 선전이 이어졌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987.54MbpsMbps, KT 948.88Mbps, LGU+ 881.00Mbps 순이다. SKT가 여전히 앞서가는 가운데 KT가 지난해 전년보다 21% 빨라진 데 이어 올해는 LGU+가 15% 빨라진 속도를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옥외(행정동)에서 920.45Mbps로 전년 대비 3.4% 개선됐고, 주요 시설에선 961.24Mbps로 전년 대비 6.6% 향상됐다.

특히 서울지역 5G 다운로드 속도는 3사 평균 1092.62Mbps로 전년대비 15.7% 빨라졌다. 통신사별로는 SKT(1101.37Mbps), LGU+(1099.79Mbps), KT(1076.71Mbps) 순으로 3사 모두 전년보다 빨라졌다. LGU+의 경우 주파수 추가할당 영향으로 21.9% 향상돼 서울에서 두 번째로 빠른 5G 서비스가 됐다. 다만 도시 규모별 3사 평균 속도에서 대도시(1035.46Mbps) 및 중소도시(962.07Mbps)와 농어촌(607.86Mbps) 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00개 점검지역 중 다운로드 성공률 90% 이하인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평균 10.7개로, 사업자별로 KT 9개, SKT 10개, LGU+ 13개 순이었다. 연결돼도 6Mbps 이하라면 실패로 판정한 결과다. 또한 5G 커버리지 점검에서 180개 주요 시설에 대한 5G 접속가능 비율은 3사 평균 96.62%로 나타났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은 것이다. 접속가능 비율 90% 이하인 5G 접속 미흡 시설은 3사 평균 20개소로, LGU+ 15개, SKT 17개, KT 28개 순이었다. KT는 상용 와이파이와 개방 와이파이 속도에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KT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547.47Mbps로 3사 평균 379.12Mbps를 크게 앞섰다. 개방 와이파이도 549.43Mbps로 경쟁사보다 우수했다. KT는 지하철에서 5G 속도 1003Mbps로 1위를 달성하고, 소비자 체감품질이 높은 백화점과 경기장, 병원,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5G 음영지역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서 LG유플러스 5G 접속가능 비율은 99.14%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통신사가 공개하는 옥외 5G 커버리지 면적은 3사 평균 7만5763.59㎢로 국토면적의 75.25%에 5G가 구축됐다. 통신 3사는 전국 지하철 역사 및 노선, 고속철도 역사 및 노선, 고속도로 노선 전체에 대해 5G 커버리지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00개 법정동 대상으로 5G 커버리지 맵 정보 정확성을 표본점검한 결과, 3사 평균 2.7개(SKT 2개, KT 2개, LGU+ 4개) 법정동에서 5G 커버리지를 과대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LTE 서비스의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도 전년 대비 17.8% 향상된 178.93Mbps로 조사됐다. 와이파이 품질 평가에서는 버스 공공 와이파이가 무선 백홀의 5G 전환 영향으로 전년보다 5.8배 향상된 602.31Mbps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한 게 눈에 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평가로 확인된 국내 5G 다운로드 속도(3사 평균 939.14Mbps)는 해외 7개 주요국(미국·캐나다·영국·독일·네덜란드·일본·UAE)의 평균(217.36Mbps)보다 4배 이상 빠르고, 7개국 중 가장 속도가 빠른 UAE(445.73Mbps)보다도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 평가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을 유도하기 위해 서비스 음영지역에 대한 통신사별 비교 정보를 공개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대도시와 농어촌의 품질 격차도 줄여나갈 수 있도록 통신사에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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