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용범위 국토 75%" 명실상부 전국망…속도 '상향평준화'
상용화 6년차를 맞은 5G 품질이 업그레이드됐다. 이용범위(커버리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고, 속도는 빨라졌다. 통신3사 중에선 SK텔레콤의 품질이 경쟁사 대비 가장 뛰어났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의 5G 속도 역시 전년 대비 개선돼 '상향 평준화'됐다.
180개 주요 시설에서 단말이 5G망에 안정적으로 연결되는 '접속가능비율'은은 3사 평균 96.62%였다. 주요 시설 중 5G 접속가능비율이 90%를 밑도는 시설은 KT 28개, SK텔레콤 17개, LG유플러스 15개 순이었다. 접속가능비율이 50%에도 못 미치는 곳은 KT 3개, LG유플러스 2개, SK텔레콤 1곳 등의 실내 시설 뿐이었다.
옥외 다운로드 속도는 3사 평균 920.45Mbps로 전년 대비 3.4%, 주요 시설 다운로드 속도는 961.24Mbps로 전년 대비 6.6% 좋아졌다. 교통노선에서는 지하철 객차(977.37Mbps), 고속도로(592.69Mbps), 고속철도(471.51Mbps) 순으로 속도가 빨랐다.
대도시(서울과 6대 광역시)의 5G 다운로드 속도가 1035.46Mbps로 가장 빨랐다. 중소도시는 962.07Mbps, 농어촌 607.86Mbps였다. 서울로 국한하면 3사 평균 1092.62Mbps로 작년보다 15.7% 빨라졌으며, 특히 LG유플러스는 작년보다 21.9% 향상돼 5G 주파수 추가 할당의 효과를 봤다.
17개 권역별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인천(1115.69Mbps)이 가장 빠르고, 전남(763.06Mbps)이 가장 느렸다. 30개 읍·면에서 시범 측정한 농어촌 5G 공동망의 다운로드 속도(30개 읍·면 시범 측정)는 510.43Mbps였지만 기술방식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커버리지 확대 측면에선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옥외는 157.15Mbps로 전년(134.98Mbps) 대비 16.4% 좋아졌고, 주요 시설은 224.43Mbps로 전년(183.77Mbps) 대비 22.1% 빨라졌다. 교통노선의 다운로드는 지하철 객차 270.59Mbps, KTX·SRT 138.20Mbps, 고속도로 157.42Mbps로 조사됐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가 206.46Mbps, 중소도시 196.31Mbps, 농어촌 137.66Mbps로 나타났다.
'고정형'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79.12Mbps(작년 338.56Mbps), 개방 와이파이는 387.04Mbps(작년 353.30Mbps), 공공 와이파이는 378.84Mbps(작년 336.21Mbps)였다. 특히 '이동형'인 버스 공공 와이파이의 다운로드 속도는 602.31Mbps(작년 104.10Mbps)로 크게 개선됐는데, 올해 무선 백홀이 5G로 전환된 효과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82.66Mbps, 500M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92.94Mbps로 안정적이었다.
한편 올해 정부평가로 확인된 5G 다운로드 속도(3사 평균 939.14Mbps)를 KTOA(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올 9월 발표한 해외 7개 주요국의 5G 다운로드 속도와 비교하면, 한국이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217.36Mbps)보다 4배 이상 빠르고, 7개국 중 가장 속도가 빨랐던 UAE(445.73Mbps)보다도 2배 이상 빨랐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에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통신사에게 품질 개선을 요청하고, 개선 여부를 차기에 재점검하겠다"며 "대도시와 농어촌의 품질 격차도 점차 줄여나가도록 통신사에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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