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사건에 휘말렸다”... 풀럼 GK, 고의로 시간 지연하는 볼 보이 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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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트 레노가 시간을 끄는 볼 보이를 밀쳤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 시간) "풀럼 베른트 레노가 박싱데이 경기에서 본머스의 어린 볼 보이와 추악한 사건에 휘말렸다"라고 보도했다.
경기 후 풀럼 마르코 실바 감독은 "나는 레노가 볼 보이를 미는 것을 보지 못했다"라며 "볼 보이를 미는 게 아니라 터치하는 걸 봤다. 둘은 같은 게 아니다. 레노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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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베른트 레노가 시간을 끄는 볼 보이를 밀쳤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 시간) “풀럼 베른트 레노가 박싱데이 경기에서 본머스의 어린 볼 보이와 추악한 사건에 휘말렸다”라고 보도했다.
풀럼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틸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본머스를 만나 0-3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는 선발로 출전한 풀럼 골키퍼 레노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전반 44분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에게 실점하더니 후반 17분 도미닉 솔랑케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 시간 3분엔 루이스 시니스테라에게 쐐기골까지 먹히며 무너졌다.
경기 중 나온 장면이 화제가 됐다. 후반 30분 레노가 골킥을 차기 위해 볼 보이에게 공을 달라고 했다. 그러나 볼 보이는 레노를 슬쩍 쳐다보더니 공을 던지지 않고 느리게 걸어갔다.
화가 난 레노는 볼 보이에게 다가가 공을 뺏으며 밀쳤다. 이 장면을 본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고, 본머스 선수들과 풀럼 선수들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후 레노가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왔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레노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볼 보이에게 사과했다. 또 본머스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볼 보이는 더 이상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풀럼 마르코 실바 감독은 “나는 레노가 볼 보이를 미는 것을 보지 못했다”라며 “볼 보이를 미는 게 아니라 터치하는 걸 봤다. 둘은 같은 게 아니다. 레노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빨리 플레이하고 싶었다. 그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우리 경기력에 너무 화가 나서 불평할 힘조차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PL에서 볼 보이와 선수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1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4강에서 첼시 에당 아자르가 볼 보이를 가격한 사례가 있다.
당시 상대팀이었던 스완지 시티의 볼 보이는 후반 35분 공을 배로 깔고 있었다. 스완지의 골킥이 선언된 상황에서 공을 최대한 늦게 주고 시간을 끌 생각이었다.
아자르는 다가가 공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였다. 볼 보이가 공을 가지고 놓지 않자 아자르는 볼 보이의 배 부위를 발로 찼다. 결국 주심은 아자르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미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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