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해군대령으로 승진한 이국종 “軍 의료체계 개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존경합니다. 병원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국내 중증외상환자 치료분야 최고 권위자인 이국종(54) 아주대 교수가 27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군대전병원장 임명장을 받고 명예해군 대령으로 진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덴만 석해균 선장 수술 계기
2015년 명예 해군 대위 위촉
軍 의무분야 훈련에 적극 참여
응급의료‘닥터 헬기’도입 공헌
“장병 건강한 군생활 위해 최선”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존경합니다. 병원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국내 중증외상환자 치료분야 최고 권위자인 이국종(54) 아주대 교수가 27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군대전병원장 임명장을 받고 명예해군 대령으로 진급했다. 28일 취임하는 이 교수는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작전’ 때 해적으로부터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것을 계기로 2015년 7월 명예 해군 대위로 위촉된 뒤 군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에는 판문점 귀순 당시 총상을 입은 오창성 북한군 하사를 대수술 끝에 살려내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 교수의 외상외과 전문의로서의 뛰어난 역량과 군에 대한 헌신,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높이 평가해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교수는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군대전병원이 육·해·공군 전반을 아우르는 조직인만큼 군 의료 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년 명예 해군 중령으로 승진한 그는 국방부 의무자문관 역할도 하면서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해 왔다. 이 교수는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 조언 등 군 의료 정책 전반적인 발전방향에 대해 자문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의 선진 외상의료 시스템을 국내에 적용하기 위해 권역외상센터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에 기여했고,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이른바 ‘닥터 헬기’ 도입에도 역할을 하는 등 국가·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공헌했다. 이 교수는 2002년 아주대 외과대학 교수로 채용된 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외상센터에서 연수하고 영국왕립런던병원 트라우마 센터에서 수련을 받는 등 중증외상 분야 전문성을 쌓아왔다.
신원식 장관은 “이 교수가 민간의료 분야에서 다져온 전문성과 그간 군과 협업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군대전병원의 진료역량 향상은 물론,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 등에도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배우 이선균, 차에서 숨진 채 발견…번개탄 흔적
- 홍준표 “김건희 주가조작 혐의사건, 尹취임전 ‘무혐의’ 처리했어야”
- ‘영하 15도’ 속 홀로 산속 캠핑 40대, 눈 속에서 숨진 채…
- 여제자와 성관계한 20대 체육교사…“합의했다” 주장에도 구속
- 창업 7개월 만에 4000억 대박 친 25세 천재여성의 정체
- ‘현역가왕’ 11.6%, 4주 연속 상승…인기투표 1위는 전유진
- ‘남태현과 마약’ 서민재 “性비하 고통…교사 母 직업 잃어”
- 한 번에 5000명 감원…인구 7%가 공무원인 아르헨의 구조조정
- 부인에게 밤마다 ‘데이트 강간’ 약물 준다는 영국 장관
- 0.72명 출산율 그늘? 개모차가 유모차보다 더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