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교과 9개 선택 과목, A~E 등급 절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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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고등학교 내신은 시안과 같이 기존 9등급제를 5등급제로 개편하고 과목별 절대평가, 상대평가 성적을 함께 기재하기로 했다.
다만 2025학년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고교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 9개 과목은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고등학교 융합선택 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 9개 과목에 대해선 A~E등급의 절대평가만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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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취지는 살렸지만
전체의 6% 그쳐 실효성 의문
교육부는 고등학교 내신은 시안과 같이 기존 9등급제를 5등급제로 개편하고 과목별 절대평가, 상대평가 성적을 함께 기재하기로 했다. 다만 2025학년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고교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 9개 과목은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고등학교 융합선택 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 9개 과목에 대해선 A~E등급의 절대평가만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025년부터 고교 전 학년 전 과목에 대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기하도록 하는 시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 전달했지만, 국교위에서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이를 반영한 것이다.
고교 선택과목은 일반선택·진로선택·융합선택 과목으로 나뉘는데, 융합선택은 교과 내·교과 간 융합과 실생활 응용을 위한 과목이다. 교육부는 융합선택 과목 중 △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사회문제 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윤리문제 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 탐구 총 9개 과목에 대해 절대평가만 시행하기로 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 진로에 따라 자유롭게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데, 전 과목 상대평가를 유지하면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에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또 소수만이 선택하는 과목에 대한 상대평가 적용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절대평가만 실시하는 과목에도 쏠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교육부는 장학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9개 과목은 2022 개정 교육과정 보통교과 기준 151개 과목의 6%에 불과해 절대평가만 시행하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고교 현장에서 융합 선택과목은 다른 과목에 밀려 개설조차 어려운 과목이고, 절대평가만 하는 과목이 비중 있게 운영되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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