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재 4호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5호 의사 출신 강청희(종합)

문창석 기자 김경민 기자 윤다혜 기자 2023. 12. 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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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인재 4호에 '외교·안보 전문가'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인재 5호에 '보건·의료 전문가'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발탁했다.

이후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외교안보특별보좌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거쳐 2021년 11월에는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역임하며, 국가정보원 개혁을 비롯해 대북 현안 해결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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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경제 살리는 평화·국익 중심 외교 이끌 것"
강청희 "돌봄정책 실패…의대 정원·간호법 해결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4·5호 인재영입식에서 인재영입 4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23.12.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김경민 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인재 4호에 '외교·안보 전문가'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인재 5호에 '보건·의료 전문가'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발탁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환영식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박 전 차장은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연세대 경영학과, 연세대 국제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영국 유학길에 올라 2000년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통일외교안보분과 자문위원을 했고, 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 행정관을 거쳐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다.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역임 당시 2006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신망을 두텁게 받았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주도하며 정상회담 성사를 이뤄낸 주역으로도 이름을 널리 알린 바 있다.

2017년 대선 국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아 당시 단장이었던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외교안보특별보좌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거쳐 2021년 11월에는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역임하며, 국가정보원 개혁을 비롯해 대북 현안 해결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박 전 차장은 이날 환영식에서 "현 정부가 들어서고 1년 반 동안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군 외교안보 자산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허물어졌다"며 "경제를 살리는 평화·국익 중심의 외교를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외교안보 상황이 녹록치 않다. 정부여당의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 때문에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대한민국 외교 원칙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여야 한다. 박 전 차장이 외교안보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4·5호 인재영입식에서 인재영입 5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3.12.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강청희 전 부회장은 서울 종로구 교북동에서 태어나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입학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기피과로 꼽히는 흉부외과를 전공하고 2004년 개원했으나 2014년 경영하던 의원을 닫고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직을 맡아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맡아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지원대책을 시행해 1차 진료기능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 공직을 맡으며 의료복지와 보건의료행정에 관해서도 역량을 발휘해왔다.

강 전 부회장은 "윤석열 정부 집권 후 의료정책마저 실패했다. 전국민 돌봄사회로 가는 돌봄정책에서도 실패하는 과오를 저질렀다"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의료 민영화 사업화를 막고 의료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 정원 문제는 근거를 갖고 대화가 이뤄지면 의사단체와 갈등을 없앨 수 있다. 의협과 민주당이 공조를 이루는 과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자신이 있다"며 "간호법 문제는 취지에 공감하기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공의료를 위해 애를 많이 써오셨고 민주당이 관심 갖고 있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본인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 강해 당으로서 감사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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