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삼민투 출신 ‘천안함 선체결함설’ 주장 박선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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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자 '천안함 선체결함설'을 주장했던 박선원(60)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4호 인재'로 전격 영입했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행사를 열고 박 전 차장을 내년 총선 4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강청희(59)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도 박 전 차장과 함께 이날 민주당 5호 영입 인재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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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일각 “9시간만에 사퇴했던
이래경 사태 겹쳐보인다”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자 ‘천안함 선체결함설’을 주장했던 박선원(60)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4호 인재’로 전격 영입했다. 당 일각에선 “‘86 운동권 청산’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혁신위원장 임명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한 ‘이래경 사태’까지 겹쳐 보인다”며 이번 영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행사를 열고 박 전 차장을 내년 총선 4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박 전 차장은 1982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반미 성향 조직인 ‘삼민투’의 연세대 위원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그는 1985년 광주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 배후로 지목돼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에선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내며 대외 전략을 주도했는데, 당시 대표적인 ‘자주파’로 분류돼 한·미 동맹을 강조했던 외교 관료들과 자주 부딪혔다.
박 전 차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주상하이 총영사를 거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장을 지냈다. 그는 2010년 4월 천안함 침몰이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 때문이 아닌 선체결함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김태영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고소당한 바 있는데, 이 때문에 기조실장 내정 때 대북 업무를 담당하는 안보관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무능외교, 망언외교, 안보 불안의 집약”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균형 잡힌 실용적 외교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청희(59)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도 박 전 차장과 함께 이날 민주당 5호 영입 인재로 합류했다. 서울 출신인 강 전 부회장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한 의료인으로, 기피 과목인 흉부외과를 전공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정책 후퇴에 맞서서 공공의료, 필수의료를 살리는 민주당 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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