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운동권 출신’ 의원 70여명… 우상호 외 86세대 내년 총선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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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명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중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를 포함한 운동권 출신은 절반에 육박하는 70여 명에 달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86세대 출신 운동권 인사들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민석 의원이 15대 때 최연소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16대부터 본격적으로 줄줄이 금배지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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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부터 줄줄이 금배지 달아
167명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중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를 포함한 운동권 출신은 절반에 육박하는 70여 명에 달한다. 당내에서도 ‘86세대 청산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불출마 의사를 일찌감치 밝힌 우상호(4선)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 인사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86세대 출신 운동권 인사들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민석 의원이 15대 때 최연소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16대부터 본격적으로 줄줄이 금배지를 달았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5선 송영길(구속) 전 대표도 이때 국회에 진입했다. 1963년생인 송 전 대표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 운동권의 ‘맏형’ 격이다. 그는 37세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고, 40대에 인천광역시장, 50대에는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한 제1당 대표를 지냈으나 돈 봉투 살포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구속돼 정치인생 중대 갈림길에 서게 됐다. 그는 탈당 당시 불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여건만 조성되면 내년에도 출마를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도 송 전 대표와 함께 16대 국회(당시 34세)에 입성했다. 그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 출신의 86세대 대표 주자로, 최근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17대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을 타고 우 의원을 비롯해 조정식(5선)·윤호중·이인영(이상 4선)·정청래(3선) 의원 등이 국회로 진입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 서영교 의원도 19대 때부터 내리 3선을 했다. 정·서 의원은 현재 최고위원, 조 의원은 사무총장을 맡는 등 여전히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중에는 이원욱·김종민·송갑석 의원 등이 대표적인 86 운동권 출신이다. 이인영 의원은 전대협 1기, 송 의원은 전대협 4기 의장 출신이다. 2기 의장인 오영식 전 의원까지 1∼4기 의장들은 모두 민주당 의원을 지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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