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16위’ 태영건설 워크아웃 임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설에 시달려온 태영건설이 이르면 이번주 중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 및 금융권은 이를 "당국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파장과 대책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PF대출 등 3.6조 만기
기재부·금융위 등 F4 대책 논의
태영 “정상화 다양한 방안 검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설에 시달려온 태영건설이 이르면 이번주 중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과 채권단의 자율협약으로 신속한 정상화를 돕는 워크아웃의 근거 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은 지난 10월 일몰됐다가 26일 다시 공포됐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데다, 대출을 지원해온 금융업계에도 연쇄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27일 금융당국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은 전날 저녁 이른바 ‘F(Finance)4’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과 부동산 PF 현안 및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 및 금융권은 이를 “당국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파장과 대책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날 공시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강력히 부인했던 것과는 대비된다.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이 계속 확산하는 것은 PF 대출 규모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시장 평가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차입금 만기가 대거 돌아오는 오는 28일과 29일을 1차 분기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달에만 만기가 돌아오는 태영건설의 대출 규모는 3956억 원(지난 11월 기준)이다. 총 3조6027억 원의 우발채무 만기가 내년까지 돌아올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시장 리스크(위험)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관범·손기은·박정경·김영주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영건설, 재시행 기촉법 적용할 듯… 워크아웃 신청 4주내 개시여부 결정
- 부동산PF 리스크 현실화… 건설사 우발채무 ‘22조 뇌관’ 공포 커진다
- [속보]배우 이선균, 차에서 숨진 채 발견…번개탄 흔적
- 홍준표 “김건희 주가조작 혐의사건, 尹취임전 ‘무혐의’ 처리했어야”
- ‘영하 15도’ 속 홀로 산속 캠핑 40대, 눈 속에서 숨진 채…
- 여제자와 성관계한 20대 체육교사…“합의했다” 주장에도 구속
- 창업 7개월 만에 4000억 대박 친 25세 천재여성의 정체
- ‘현역가왕’ 11.6%, 4주 연속 상승…인기투표 1위는 전유진
- ‘남태현과 마약’ 서민재 “性비하 고통…교사 母 직업 잃어”
- 한 번에 5000명 감원…인구 7%가 공무원인 아르헨의 구조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