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로 여는 새로운 푸드생태계”… LG “똑똑한 AI 로봇으로 가사 해방”

■ CES 2024 참전기술 살펴보니
삼성, 인덕션 등 주방 기술 소개
LG,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의 가전제품들을 무기로 ‘소비자가전쇼(CES) 2024’ 공략 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CES의 화두가 AI인 만큼, AI를 장착한 첨단 가전기기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2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의 ‘푸드 생태계(Food Ecosystem)’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위 사진)와 ‘애니플레이스(AnyPlace)’ 인덕션 등 삼성전자 기기를 통해 ‘삼성 푸드(Samsung Food)’ 서비스로 편리해진 주방 경험을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덕션 애니플레이스는 7형 와이드 터치 LCD가 적용돼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같이 주방 공간에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인덕션에 납작한 사각형 모양의 시트 코일(Sheet Coil)을 적용해 기존 원형 코일 대비 코일 간 공백을 최소화했다.

LG전자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 실현을 가속할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아래 사진)를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에이전트의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집 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과 첨단 AI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한다.

고객은 집 밖에서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며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할 수도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