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들, 새해 CES 총출동…‘AI 미래’ 직접 살핀다

이승주 기자 2023. 12. 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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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CEO들이 총출동한다.

최 회장은 앞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송년 간담회에서 "CES에 저도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젠다는 환경과 AI"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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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9~12일 최대 IT 박람회
SK 최태원·현대차 정의선 등
현장 찾아 신기술 트렌드 살펴
HD현대 정기선은 첫 기조연설
LS 구자은·두산 박정원도 방문

내년 1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CEO들이 총출동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신기술 트렌드를 직접 살피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사와 만나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생동감 넘치는 글로벌 경영 현장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이번 CES에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CES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 지향적 거대 담론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인사이트를 주고받을 수 있다 보니 재계 총수와 CEO들이 큰 의미를 두고 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CES 현장을 찾는다. 최 회장은 앞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송년 간담회에서 “CES에 저도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젠다는 환경과 AI”라고 했다.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7개 계열사가 참가하는 공동 전시관을 테마파크 콘셉트로 꾸며 ‘넷제로’(Net Zero) 세계의 청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도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2년 만에 CES를 찾는 정 회장과 함께 장재훈 현대차 사장·송호성 기아 사장 등이 CES를 찾아 미래 자동차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프레스 콘퍼런스 대표 연사로 나서 삼성전자의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을 대신해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과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등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사장)가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고객 경험을 소개한다. 류재철·박형세·장익환·은석현 등 사업본부장들도 CES에 참석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CES를 찾아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전망이다. 정기선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한다. 정 부회장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자 인프라 건설 구상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명노현 ㈜LS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박지원 부회장 등도 방문해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회장의 CES 방문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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