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건희 특검 '진퇴양난' 빠졌다‥대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이 "특검법을 받아들이면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거부하면 국민적 비난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혐의 사건은 지난 대선 승리 후 대통령 취임 전에 검찰이 무혐의 처리를 했으면 처음에는 시끄러웠겠지만 이렇게까지 곤욕을 치르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왜 그런 난제를 대통령 취임 전에 처리하든지, 아니면 취임 후 바로 서면조사라도 해서 무혐의 처리를 하든지 했어야지 지금까지 방치하다 이런 상황을 초래했는지 참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 "무슨 연유에서인지 검찰이 차일피일 미루다가 특검까지 맞게 되었는데, 그걸 도대체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통령실 정무 기능이 마비가 되었는지, 검찰이 무슨 생각으로 이 지경까지 왔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슬기롭게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되면 당무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동훈 체제는 윤 대통령의 직할 체제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직접 부딪치게 돼 당무 언급은 아무래도 부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6901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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