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처리수, 강수량 줄어든 덕에 올해 발생량 20% 감소…늦어도 19년 뒤 방류 완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AP뉴시스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올해 발생한 오염처리수 양이 지난해보다 약 20% 줄어든 하루평균 75t으로 추산됐다. 오염처리수 방류는 늦어도 19년 뒤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도쿄(東京)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자료를 분석해 올해 새롭게 발생한 오염처리수 총량이 작년보다 7300t 감소한 약 2만7000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에 발생한 오염처리수의 25% 수준으로, 오염처리수 발생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빗물과 지하수가 사고 원자로로 흘러드는 것을 막는 작업이 진행됐고, 강수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이 올해 오염처리수 발생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도쿄신문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하루평균 오염처리수 발생량이 2년 연속 100t을 밑돌았다"며 "도쿄전력은 하루평균 오염처리수 발생량을 2028년도에 50∼70t까지 줄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지난 8월 24일 시작된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속도와 오염처리수 발생량 등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방류 완료까지 15∼19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이 신문은 도쿄전력이 연평균 10만∼12만t의 오염처리수를 바다에 내보내고, 새롭게 발생하는 양은 3만t이 될 것으로 가정했다. 이 경우 해마다 오염처리수 7만∼9만t이 줄어들게 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처리수 총량은 이달 21일 기준 132만5000여t이다.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