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동 군부지 7억원대…올해 마지막 '뉴홈' 4734가구
토지임대부 마곡은 84㎡가 5억원 이내
남양주왕숙·고양창릉 등도 '국평' 5억원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이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으로 약 5000가구 풀린다. 수요층의 기대를 모았던 서울 동작구 대방동 군부지는 전용면적 59㎡의 추정 분양가가 7억원 후반대에 책정됐다. 앞서 공급한 동작구 수방사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민간 브랜드까지 적용돼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
토지임대부주택으로 공급하는 서울 마곡지구를 비롯해 경기 남양주 왕숙2, 고양 창릉, 수원 당수2 등 나눔형 물량들은 모두 전용 84㎡ '국민 평형' 분양가가 5억원 전후로 추정됐다. 내년 뉴홈 사전청약 물량은 총 1만 가구가 계획됐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지구와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방·마곡·위례 '서울 3대장' 주목
국토교통부는 이달 29일부터 수도권에서 4734가구의 뉴:홈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나눔형'(2277가구)은 △남양주왕숙2(923가구) △고양창릉(325가구) △수원당수2(423가구) △서울 마곡지구 16단지(273가구) △위례지구 A1-14(333가구) 등이다.
'선택형'(1642가구)은 △부천대장(522가구) △고양창릉(600가구) △화성동탄2(520가구) 등이고 '일반형'(815가구)은 서울 대방 군부지 한 곳이다.
이번 공급에선 '서울 3대장'이 눈길을 모은다.
동작구 용마산공원과 맞닿아 있는 대방동 군부지가 대표적이다. 유일한 일반형으로 기존 공공분양과 동일하게 분양받은 뒤 되팔 때도 시세차익 등 전액이 수분양자에게 귀속된다.
대방 공공주택지구는 지하철 1·7·9·신림선이 인접하고 올림픽 대로를 통해 서울 도심 접근이 용이하다. 여의도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A1블록은 단지 주변을 초·중·고가 둘러싸고 있다.
전용면적 59㎡ 591가구, 84㎡ 224가구를 공급하며 추정 분양가는 각각 7억7729만원, 10억8354만원이다. 이는 지난 6월 일반형으로 먼저 공급한 동작구 수방사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수방사는 59㎡ 기준 8억7225만원에 분양했으나 한강 조망 등의 입지적 강점으로 평균 경쟁률 283대 1을 기록했다.
서울 마곡지구 16단지는 토지임대부로 공급한다. 이곳은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인 마곡나루역 도보권으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있고 서울식물원도 가깝다.
전용 39·51·59·84㎡로 공급하며 추정 분양가는 2억3514만~4억9138만원에 책정됐다. 물량이 가장 많은 59㎡(132가구)의 추정 분양가는 3억5949만원, 그 다음으로 많은 84㎡(71가구)는 4억9138만원이다.
추정 토지임대료는 주택형별로 월 30만~80만원대로 시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지임대부주택은 건물만 분양가고 토지는 임대해서 쓰는 개념이라 매달 토지임대료를 내야 한다.
나눔형으로 공급하는 서울 위례지구 A1-14 블록은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에 위치해 강남구와 송파구 접근성이 높다. 인근에 초중고, 남한한성도 위치한다. 전용 50㎡ 170가구, 59㎡ 163가구를 공급하며 추정 분양가는 각각 5억8975만원, 6억9494만원이다.
남양주왕숙·부천창릉 등 '국평' 5억원
경기권에서 공급하는 나눔형 물량도 '국평' 추정 분양가가 5억원 전후로 책정됐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남양주왕숙2지구는 A2블록에서 416가구, A7블록 507가구를 공급한다. 각각 59·74·84㎡로 공급하며 추정 분양가는 84㎡ 기준으로 약 5억원이다.
남양주왕숙2지구는 다산신도시·양정역세권 생활권을 공유하는 입지다. 지구 내 경의중앙선 신셜역 및 서울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9호선) 연장역이 예정돼 있다. A2·A7블록은 도보 거리에 공원도 계획돼 있다.
고양창릉 지구 S3블록은 전용 55~84㎡ 325가구를 공급하며 물량이 가장 많은 59㎡(188가구)의 추정 분양가는 3억9778만원, 84㎡는 5억5283만원이다. 이곳은 기존 경의중앙선, 3호선에 이어 GTX-A노선이 예정돼 있다.
수원 당수2 지구는 B3블록에 전용 59·84㎡ 423가구를 공급한다. 추정 분양가는 3억7098만·5억1220만원이다. 이곳은 당수천 수변공원과 칠보산, 왕송호수 등에 인접하여 친환경 주거타운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선택형인 부천대장 지구 A9블록은 전용 46~84㎡ 5개 유형으로 공급하며 가장 많은 59㎡(321가구) 기준으로 추정보증금 1억833만원에 추정임대료 69만5000원이다.
이 지구는 서해선(원종역) 생활권이자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가 지구 내 건립될 예정으로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도 기대된다. A9블록은 인천계양지구와 연접한 동일 생활권으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화성동탄2 지구 C14블록은 전용 52·84㎡로 공급하며 84㎡ 기준 보증금 2억1523만원에 임대료 99만5930만원으로 추정됐다. 지구 내 SRT 동탄역에 GTX-A노선이 개통 예정이며 C14 블록은 동탄역에서 500m 거리다.
사전청약 일정은 오는 12월29일 서울 대방, 서울 마곡지구, 서울 위례지구를 시작으로 내년 1월3일엔 남양주왕숙2, 고양창릉(나눔형), 수원당수2를 공급한다. 1월4일에는 부천 대장, 고양창릉(선택형), 화성동탄2를 공고할 예정이다.
뉴:홈 사전청약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7600가구를 공급, 평균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다. 2024년 뉴홈 사전청약은 최대 1만 가구를 세 차례에 걸쳐 공급한다. 구체적인 공급 지구와 물량은 공고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12월 사전청약 시행으로 올해 총 1만 가구 사전청약 공급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계속될 수 있도록 이번 사전청약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신화 (csh@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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