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학입시부터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 본다

정민엽 2023. 12.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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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대상인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가 확정됐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브리핑에서 "현재는 어떤 수능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같은 원점수를 받았더라도 표준점수가 차이가 날 수 있다. 수능선택과목 체계가 가진 한계로 인해 학생의 노력과 관계없이 점수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기존의 수능 체제는 표면적으로는 학생 선택을 중시하면서도 실상은 개인의 흥미나 적성이 아니라 입시에 유리한 과목 위주로 학생 선택을 유도하는 불공정이 컸다. 학교에서 화학이나 경제를 즐겁게 배운 학생들이 정작 수능에서는 다른 과목을 시험 보고 학생이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입시 전략에 따라서 미적분 과목을 사실상 선택하게 되는 불합리를 이제 해소해야 한다. 2028 수능은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공통적으로 가르치는 핵심적인 과목들을 출제하고 모든 학생이 동등한 조건에서 시험을 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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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확정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27 연합뉴스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대상인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가 확정됐다.

27일 교육부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통합형 과목체계가 도입된다. 특히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출제, 모든 응시자가 선택 없이 동일하게 응시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학생들이 수능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었던 수능 점수 유불리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이과 통합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당초 출제가 예상됐단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국가교육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존중해 수능 출제과목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 외 수능 영역, 평가 및 성적 제공방식, EBS 연계방식 등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고교 내신은 앞서 발표한 시안대로 기존 9등급제를 5등급제로 개편하고, 과목별 절대평가·상대평가 성적은 함께 기재한다. 다만 국가교육위원회 의결 내용을 존중해 고등학교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 9개 과목(△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사회문제 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윤리문제 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 탐구)은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사회·과학 융합선택 중심으로만 과목을 이수하지 않도록 장학지도를 실시하고, 향후 교육과정 개정 시 보완방안을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개편안을 통해 사교육 수요가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브리핑에서 “현재는 어떤 수능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같은 원점수를 받았더라도 표준점수가 차이가 날 수 있다. 수능선택과목 체계가 가진 한계로 인해 학생의 노력과 관계없이 점수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기존의 수능 체제는 표면적으로는 학생 선택을 중시하면서도 실상은 개인의 흥미나 적성이 아니라 입시에 유리한 과목 위주로 학생 선택을 유도하는 불공정이 컸다. 학교에서 화학이나 경제를 즐겁게 배운 학생들이 정작 수능에서는 다른 과목을 시험 보고 학생이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입시 전략에 따라서 미적분 과목을 사실상 선택하게 되는 불합리를 이제 해소해야 한다. 2028 수능은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공통적으로 가르치는 핵심적인 과목들을 출제하고 모든 학생이 동등한 조건에서 시험을 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등급 비율이 단 4%에 불과했던 현재의 내신 9등급제는 교실 안에서의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소규모 학교와 소인수 과목에서는 1등급 산출이 어려워 학교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발생시킨다”면서 “이번 개편을 통해 해외 주요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5등급제를 도입해 과열된 내신 등 경쟁을 완화하고 학생들이 상호 협력하며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동시에 소규모 학교의 내신이 불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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