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 경험까지...지질박물관, 달자원탐사-핵심광물 전시관 개관

박정연 기자 2023. 12. 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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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질박물관이 핵심광물과 우주자원탐사 연구 관련 전시물을 체험할 수 있는 신규 전시관을 개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평구 KIGAM 원장은 "핵심광물 개발과 재활용 연구기술에 매진하며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자원탐사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KIGAM의 연구를 축약해서 볼 수 있는 전시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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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구, 그리고...’, ‘희소를 위한 희소함’ 전시관 선보여
지질박물관 1층에 새롭게 개관한 ‘우리의 지구, 그리고...’ 전시관 전경. 구체투영 영상을 통해 50개의 다양한 영상들을 입체적으로 관찰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질박물관이 핵심광물과 우주자원탐사 연구 관련 전시물을 체험할 수 있는 신규 전시관을 개관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질박물관은 26일 ‘우리의 지구, 그리고...’와 ‘핵심광물-희소(稀笑)를 위한 희소(稀少)함’ 두 곳의 신규 전시관을 새롭게 공개했다. 

지질박물관 1층에 자리한 ‘우리의 지구, 그리고...’ 전시관은 지구의 지표, 대기, 해양 환경 및 태양계 행성들의 모습까지 총 50개의 영상을 선택 관람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다누리호에 탑재된 KIGAM 감마선분광기에서 정밀하게 측정하고 있는 달 표면 토륨(Th) 분포지도를 구체투영 영상에 추가해 달 표면의 원소 탐사과정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감마선분광기 실물 모형과 달 지각을 이루는 암석, 달 지표탐사 시뮬레이션에 활용하는 달 모사토 등을 함께 전시해 지구부터 달까지 한 눈에 보며 체험할 수 있다.

지질박물관 2층 영상실은 ‘핵심광물-희소(稀笑)를 위한 희소(稀少)함’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금속자원이 형성되는 원리와 탐사 방법, 핵심광물의 종류와 중요성, 재활용 기술 등을 실물 표본·영상·체험 전시물을 통해 폭넓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에서 발견돼 연구하고 있는 리튬, 타이타늄 등의 원광석과 탐사 개발을 위한 시추코어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표본들을 관찰할 수 있다.

그동안 현장에서 연구원들만 할 수 있었던 ‘시추탐사’도 체험할 수 있다. 시추탐사 대원이 돼 영상과 작동모형으로 시추를 경험할 수 있는 ‘나도 시추탐사 연구원’과 핵심광물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전기차 시뮬레이션 게임’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항재 지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관 개편은 지질박물관이 자연사박물관의 기능을 넘어서 첨단 기술도 접할 수 있는 과학관의 기능까지 갖춰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평구 KIGAM 원장은 “핵심광물 개발과 재활용 연구기술에 매진하며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자원탐사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KIGAM의 연구를 축약해서 볼 수 있는 전시관”이라고 설명했다. 

지질박물관은 지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암석‧광물‧화석 등 다양한 지질표본을 수집‧연구‧전시하고 있다. 체험관과 지구과학 교육프로그램, 특별 기획전 등을 운영 중이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0명 이상 단체관람일 경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는다. 내년 3월 3일까지는 지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합천 운석충돌구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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