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재영입 4·5호···안보전략가 박선원·메르스 의사 강청희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4·5호 인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박 전 차장이 안보전략가란 점을, 강 전 상근부회장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본부장을 맡았단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민주당은 이날 박 전 차장을 “한반도 및 국제정세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겸비한 안보전략가”라고 소개했다. 강 전 상근부회장에 대해서는 “의료전문지식을 비롯한 소통능력과 리더십 등을 두루 갖춘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전했다.
민주당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 전 차장과 강 전 상근부회장 환영식을 했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 그리고 국민의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민주당의 든든한 기둥이 돼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차장은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요직을 두루 맡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주상하이 총영사를 거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과 1차장 등을 지냈다.
2012년 19대 총선과 2014년 재보궐 선거 당시 고향인 전남 나주·화순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연세대 재학 중 민족통일 민주쟁취 민중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위원장을 맡았고,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돼 2년6개월의 실형을 살았다.
강 전 상근부회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지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 때 빛을 발한 선별진료소 운영, 수신자 조회 시 방문 이력 확인, 국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응급실 체계 개선 등이 강 전 부회장이 주도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와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를 하던 시기에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이어진 의료영리화에 맞서 국민건강권 수호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트럼프 반대한 ‘반도체 보조금’···바이든 정부, TSMC에 최대 9조2000억원 확정
- [사설] 이재명 선거법 1심 ‘당선 무효형’, 현실이 된 야당의 사법리스크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