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생물자원관, 갯벌 염생식물서 식물 생장촉진 세균 찾아

조근영 2023. 12. 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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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7일 국내 섬에 자생하는 염생식물로부터 식물생장을 돕는 공생세균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김창균 도서생물자원연구실장은 "갯벌의 주요한 탄소저장고 중 하나로 주목받는 염생식물에 공생하며 생장 촉진에 관여하는 세균의 발굴은 향후 미생물을 활용한 갯벌 보존, 유용 생물 소재 개발 등 생물자원 활용 연구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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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굴한 세균 [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7일 국내 섬에 자생하는 염생식물로부터 식물생장을 돕는 공생세균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염생식물은 갯벌의 대표적인 탄소고정 생물로 유기물 정화와 연안 침식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식용·약용, 관광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미생물 역시 식물의 호르몬 합성, 환경 스트레스 대응 및 병원균 저항 등 식물 생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염생식물에 공생'하는 미생물의 다양성과 기능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해 자원관에서는 그 공백을 보완하고자 이번 연구를 추진했다.

자원관은 갯벌 염생식물 뿌리에서 발굴한 세균의 전장유전체 유전정보를 분석해 식물생장호르몬인 옥신·항생물질 생합성·생체이물 분해 등 생장 촉진과 관련 있는 다양한 유전자를 확인했다.

그중 항생물질을 생합성하는 두 균주의 유전체 정보를 한국미생물학회지(Korean Journal of Microbiology) 12월호를 통해 공개했다.

김창균 도서생물자원연구실장은 "갯벌의 주요한 탄소저장고 중 하나로 주목받는 염생식물에 공생하며 생장 촉진에 관여하는 세균의 발굴은 향후 미생물을 활용한 갯벌 보존, 유용 생물 소재 개발 등 생물자원 활용 연구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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