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오늘 '갈빗집 회견'..."탈당 후 거침없이 갈 것"

YTN 2023. 12. 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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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카메라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쪽으로 많이 쏠려 있는 시점인데요. 지금 이준석 전 대표, 오늘 상계동 갈빗집에서 탈당 선언을 한다고 합니다. 식당을 장소로 정한 것도 의미는 있을 것 같은데요.

[최진봉]

의미가 있죠. 아무래도 원래 계획은 국회에서 하기로 했다가 일정을 바꾼 거거든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갈빗집 하면 고기를 굽는 판이 있잖아요. 판갈이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또 민생 속으로 들어간다, 이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상계동이라는 지역이 갖고 있는 상징성도 있지 않겠어요? 이런 부분들이 결국 장소를 바꾸게 된 이유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함께하기로 예상됐던 분들이 함께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것 같고. 이러다 보니까 결국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정치권의 누구와 함께한다고 하면 국회에서 하는 게 더 힘을 받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정치권에 있는 분들이 거의 지금 현재로 봐서는 함께하는 부분이 적은 것 같아요. 그러면 결국 민생에서 국민으로부터 시작해서 국민으로부터 끝나겠다고 하는 그런 이미지를 강하게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그렇게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시점은 이준석 전 대표가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지금 천아용인의 김용태 전 최고위원 빠졌잖아요. 그러면 천아인 남은 건데 이 세 명도 오늘 기자회견할 때는 같이 하지 않는 걸로 알려졌는데 맞습니까?

[김병민]

저도 아는 내용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확실한 건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탈당하게 되는 순간 비례대표직을 내려놓아야 됩니다. 탈당할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지금 함께하겠다는 사람이 이기인 의원 정도가 아마 이준석 전 대표와 같이 가겠다는 생각 같은데. 이 전 대표 시종일관 얘기하고 있는 건 양당 정치에 대한 불신에서 새로운 공간을 찾겠다는 거거든요. 조금 전에 고깃집 얘기를 하셨는데 노회찬 전 의원이 꺼냈던 가장 유명한 비유 중의 하나가 삼겹살 불판론입니다. 낡은 불판에, 시커멓게 타 있는 불판에 고기만 바꾼다고 바뀔 수 있는 건 없으니 결국 불판을 갈아야 된다는 얘기들을 했는데요. 지금 그 같은 과거 노회찬 전 의원이 했던 불판을 바꿔야 된다고 하는 제3정당에 대한 메시지를 내기에는 이 전 대표의 소구력이 많이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갈빗집에서 이준석 전 대표 오늘 탈당의 변을 어떻게 내걸지도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저희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민주당 얘기 중요한 얘기가 있으니까요. 이낙연 전 대표가 이달 초에 김부겸 전 총리 만나서 신당 합류를 설득했다, 이런 얘기가 전해지고 있거든요. 삼총리 움직임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최진봉]

저는 김부겸 전 총리나 아니면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당내 혁신 의견을 내기는 하지만 그건 당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당 창당이라든지 분당, 아니면 당을 나가서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그분들은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분들도 물론 당내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그걸 바꾸려고 노력하는 데는 목소리를 함께 낼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도 당내에서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지 당의 대표를 했던 분, 총리까지 했던 분이 밖에 나가서 당을 차린다? 이준석 전 대표도 같은 상황인데, 이런 태도가 국민들이나 아니면 지지자들한테 도움을 받고 지지를 얻어낼 수 있겠습니까? 저는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두 분은 전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어서 협의는 하고 얘기할 수는 있지만 신당을 창당하고 밖으로 나가서 당의 밖에서 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결이 다르게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 점. 이런 점 때문에 신당 창당을 하거나 거기에 합류해 달라고 요청한들 두 분이 합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재명 대표 쪽에서도 두 전직 총리들을 만나면서 대권 포기 등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하면서 설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총리 두 명 정세균 총리와 김부겸 전 총리의 입장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느 쪽으로 좀 더 쏠릴 것이라고 보십니까?

[김병민]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신당 창당 등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되는데 그러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 측 일각에서는 이런 일각의 행동들을 가지고 공천을 앞두고 있는 지분 요구 등에 대한 모욕적인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재명 대표가 이끌고 있는 민주당의 현 상황으로 총선 치를 수 없다, 어렵다고 하는 분위기들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고 만약 한동훈 위원장 취임 이후에 국민의힘이 변화와 혁신하면서 지지율이 교차하는 순간이 오게 되면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 더 어려워질 수 있거든요. 그런 순간이 오게 된다면 지금은 다소 소수의 목소리에 불과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목소리도 분명히 힘이 실리는 날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삼총리의 움직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어떤 결심을 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총선 정국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텐데요. 저희가 오늘 시간관계상 자세하게 짚어드리지 못했는데 내일 이어지는 출연 시간에 좀 더 이 부분 중점적으로 짚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최고위원, 최진봉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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