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달아오른 바이오 M&A…"미래 먹거리·재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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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인수합병(M&A)이 평소 M&A 거래가 뜸하던 연말에 달아오르고 있다.
불경기 속 성장 재원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화이자, 머크,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DC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수십조원 규모의 빅딜을 진행한 바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약을 확보하거나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와 기존 사업에 시너지를 내는 사업 확대 등 다양한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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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경쟁력 확보 및 사업규모 확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인수합병(M&A)이 평소 M&A 거래가 뜸하던 연말에 달아오르고 있다. 불경기 속 성장 재원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주목 받는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개발하는 기업 앱티스(AbTis)를 인수했다. 앱티스의 경영권과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인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을 인수해 R&D 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말 동아에스티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항암 기술이다. 화이자, 머크,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DC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수십조원 규모의 빅딜을 진행한 바 있다.
향후 동아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위암, 췌장암 겨냥 후보물질 'AT-211'은 전임상이 완료될 예정으로, 내년 임상 1상 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휴온스도 크리스탈생명과학의 지분 인수를 통해 완제의약품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섰다. 최근 휴온스는 완제의약품 제조 및 판매 기업 크리스탈생명과학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휴온스는 크리스탈생명과학이 보유한 채무 160억원에 대한 담보 제공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계약을 통해 CG인바이츠(구 크리스탈지노믹스)로부터 크리스탈생명과학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 전량 인수는 의약품 제조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고형제 등 신규 제품 생산능력(CAPA)를 확보하고 제조 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능성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비엘헬스케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비엘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인 비엘팜텍과 비엘헬스케어 주식 621만1054주(지분율 58.74%) 매매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매매대금은 300억원 상당이다.
대원제약도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디생명공학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지난달 대원제약을 포함한 DKS컨소시엄이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650억원이다.
이들 인수 추진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전략 중 하나다.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회사의 인수합병도 활발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중국의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최대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세포치료제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도 조현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카루나 테라퓨틱스를 약 140억 달러(약 18조2000억원)에 인수하며, 정신·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약을 확보하거나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와 기존 사업에 시너지를 내는 사업 확대 등 다양한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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