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 산업재해 희생자 추모공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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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과 금속노조 현중지부가 '산업재해 희생자 추모공간' 조성 착공식을 가졌다.
17일 현중지부에 따르면 추모공간 착공식은 전날 현대중공업 통합안전센터 앞에서 열렸으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병천 지부장을 비롯한 집행간부와 HD현대중공업 노진율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중공업 산업재해 희생자 '추모공간'은 현대중공업지부가 지난 1994년 1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부터 꾸준히 요구해왔으며 29년 만인 2023년 단체교섭에서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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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예방의 산실되길 기대
통계상 473명 산업재해로 희생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과 금속노조 현중지부가 ‘산업재해 희생자 추모공간’ 조성 착공식을 가졌다.
17일 현중지부에 따르면 추모공간 착공식은 전날 현대중공업 통합안전센터 앞에서 열렸으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병천 지부장을 비롯한 집행간부와 HD현대중공업 노진율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병천 지부장은 “이윤보단 생명이다, 앞으로 희생자 없이 노동자가 안전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일하는 노동자가 더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뜻을 회사 임원진들에 전했다.
이에 노진율 사장은 “희생자를 애도하며, 안전에 있어 노사가 과정은 다르나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 열린마음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답했다.
추모공간은 오는 2024년 5월중에 완공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산업재해 희생자 ‘추모공간’은 현대중공업지부가 지난 1994년 1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부터 꾸준히 요구해왔으며 29년 만인 2023년 단체교섭에서 결실을 맺었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노동조합이 생긴 지난 1987년부터 2022년 4월까지 기록된 통계로만 473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후 2022년 5월~2023년 12월 19개월 동안은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중지부는 "올해는 HD현대중공업 창립51년 역사에 최초로 노동자들의 희생이 없는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노사는 내년 추모공간이 완공되면 현대중공업 모든노동자들의 안전관련 교육과 체험, 추모를 통한 산업안전, 재해예방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해 4월 2일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자 사내 정문 사거리에 사각뿔모양에 산업재해 희생자 473명 이름이 적힌 추모비를 독단으로 세우고 산업재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때 설치한 추모비도 새로 조성되는 추모공간 안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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