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서울 한옥은?…서촌한옥마을 '상촌재' 선정

조현아 기자 2023. 12.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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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서울우수한옥'으로 종로구 서촌한옥마을의 '상촌재'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8회 서울우수한옥' 심사를 통해 상촌재를 비롯한 총 9개소를 우수한옥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16년 이후 매년 서울우수한옥을 선정하고 있다.

시는 올해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건물에 '서울우수한옥 현판'을 부착하고 인증서와 인증패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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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상촌재 등 9개소 우수한옥 선정
시민들이 뽑은 공감한옥은 은평 한문화체험관
[서울=뉴시스]올해의 '서울우수한옥'으로 종로구 서촌한옥마을의 '상촌재'가 선정됐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올해의 '서울우수한옥'으로 종로구 서촌한옥마을의 '상촌재'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8회 서울우수한옥' 심사를 통해 상촌재를 비롯한 총 9개소를 우수한옥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16년 이후 매년 서울우수한옥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한옥'과 '한옥건축양식' 분야뿐 아니라 '한옥디자인 건축물' 분야를 추가해 최종 9개소를 뽑았다. 한옥 분야에서는 종로구 상촌재·재동 한옥, 중구 불이헌, 은평구 화인원·수수꽃재 등 5개소가 이름을 올렸다.

상촌재는 채의 구성과 마당의 높낮이차, 전통적인 목구조 방식, 안채와 바깥채의 관계 등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동한옥은 좁은 필지의 한옥 원형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디자인하고, 마당에서의 채광을 고려한 디자인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불이헌은 현대적인 빌딩 앞 부지에 지어진 소박한 한옥으로 설계와 목수의 솜씨가 돋보이고, 화인원은 한옥 목구조 결구 방식, 목재 사용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수꽃재는 한옥의 비례와 창호 등에서 전통성이 뛰어나고, 마당을 중심으로 한 'ㄷ'자형 배치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한옥건축양식 분야에서는 호경재(종로), 지금(종로), 한문화체험관(은평) 등 총 3개소가, 한옥디자인 건축물 분야에서는 문화정원 아트홀(금천) 1개소가 선정됐다.

올해 심사에는 고주환 새한티엠씨 대표, 김영수 서울시립대 교수, 홍식 리슈건축사사무소 대표, 신치후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이경아 서울대 교수, 김정현 홍익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심사는 서류 심사와 현장, 최종심사 등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시스]'올해의 공감한옥'로 뽑힌 은평한옥마을 한문화체험관. (사진=서울시 제공). 2023.12.27. photo@newsis.com


시민이 직접 뽑은 '올해의 공감한옥'으로는 은평한옥마을 한문화체험관이 선정됐다. 한문화체험관은 지난 11~17일까지 진행된 시민 투표에서 총 624표를 받았다.

시는 올해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건물에 '서울우수한옥 현판'을 부착하고 인증서와 인증패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선정 이후 5년간 매년 1회 한옥전문가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연 최대 400만 원 이내의 소규모 수선을 지원한다.

서울우수한옥 9개소에 대한 사진집을 제작하고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우수 한옥 건축사례를 알리고 한옥을 수선하기 원하는 시민을 위해 설계·건축공정에 참여한 '서울우수한옥 참여 한옥인'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우수한옥 인증제가 지속 시행돼 우수한 한옥 건축기술이 계승·발전되고, 진화하는 한옥의 매력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K-주거문화'로서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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