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의 서울한옥 '서촌한옥마을 상촌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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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한옥마을 상촌재가 올해의 서울한옥으로 선정됏다.
서울시는 전통 한옥의 멋과 아름다움을 구현한 일상 속 한옥을 발굴하는 '제8회 서울우수한옥' 심사 결과, 서촌한옥마을 '상촌재'를 비롯한 총 9개소를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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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한옥마을 상촌재가 올해의 서울한옥으로 선정됏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서울우수한옥' 2023년 선정 대상을 27일 공개했다.
서울시는 전통 한옥의 멋과 아름다움을 구현한 일상 속 한옥을 발굴하는 '제8회 서울우수한옥' 심사 결과, 서촌한옥마을 '상촌재'를 비롯한 총 9개소를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6년 이후 매년 '서울우수한옥'을 선정해 온 서울시는 올해 발표된 서울한옥4.0 재창조 추진계획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 장려·발전을 위해 '한옥' 뿐만 아니라 필수항목의 한옥과 기타구조의 복합구조 건축물이 결합된 '한옥건축양식'과 한옥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물을 선정하는 '한옥디자인 건축물' 분야를 신설하여 현대 생활 속에서도 불편 없이 일상을 누릴 수 있게끔 구현된 건축물을 선정했다.
2023년 선정된 서울우수한옥을 포함해 서울시는 지금까지 총 98개소를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했다. 올해 진행된 제8회 서울우수한옥은 지난 9월 접수를 받아 11~12월 한옥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 현장심사,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9개소를 결정했다. 심사에는 고주환(㈜새한티엠씨 대표), 김영수(서울시립대학교 교수), 홍만식(㈜리슈건축사사무소 대표), 신치후(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이경아(서울대학교 교수), 김정현(홍익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했다.
한옥 분야에선 △상촌재(종로) △재동 한옥(종로) △불이헌(중구) △화인원(은평) △수수꽃재(은평) 등 총 5개소가 선정됐다. '상촌재'는 채의 구성, 마당의 레벨차, 전통적인 목구조 방식, 안채와 바깥채의 관계, 활용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동 한옥'은 좁은 필지의 한옥을 원형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디자인하고 마당에서의 채광을 고려한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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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헌'은 현대적인 빌딩 앞 부지에 지어진 소박한 한옥으로 설계와 목수의 솜씨가 돋보이며, 전통적인 한옥 목구조 결구 방식으로 지어진 한옥의 구조 및 재료의 사용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옥 확대 해석에 따라 평가받은 '화인원'은 평면구성이 좋은 한옥으로 공간구성, 마당의 배치, 한옥 목구조 결구 방식, 목재의 사용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수꽃재'는 대문안 공간 및 벽체에서 느끼는 한옥의 비례와 창호 등에서 전통성이 돋보이는 한옥으로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형 배치, 분화된 마당의 계획, 한식목구조 결구 방식 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옥건축양식 분야에서는 △호경재(종로) △지금(종로) △한문화체험관(은평) 총 3개소가, 한옥디자인 건축물 분야에서는 △문화정원 아트홀(금천) 1개소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건물 외부에 '서울우수한옥 현판'을 부착하고 인증서, 인증패를 수여할 예정이며 선정 이후 5년 동안 매년 1회 한옥전문가 정기 점검을 실시, 필요한 경우 시에서 연 최대 400만 원 이내 직접 소규모 수선을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우수한옥 9개소에 대한 사진집 제작, 전시회 개최를 통해 우수한 한옥(건축물) 건축사례를 알리고 한옥을 짓고, 고치기를 원하는 시민을 위해 설계 및 건축공정에 참여한 '서울우수한옥 참여 한옥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우수한옥 선정을 통해 한옥과 한옥건축양식 등 한옥의 좋은 사례들이 계속 발굴되고 전통과 현대 정서가 잘 반영된 한옥 건축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서울우수한옥 인증제가 지속적으로 시행되어 우수한 한옥 건축기술이 계승, 발전되고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한옥의 매력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K-주거문화로서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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