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 비정치인 위주로 구성…생물학적 세대교체 신뢰 안해"

[서울=뉴시스] 신항섭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7일 비대위원 선임에 대해 "비정치인 위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이 비대위원 구성을 비정치인으로 생각하고 있냐고 질문하자 "당연히 비정치인 위주"라며 "정치인 위주로 (비대위원 선임을)할 거면 이 자리에 나와있는 것이 이상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치를 바꾸는 상징적 모습 보여드리는 면에서 비대위는 그런 사람들을 잘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 인선이 이번주 마무리 되는지에 대해서는 "노력하겠다"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진정성 있게 설득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 비대위원 선임 기준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 자기 땀 흘려 돈 벌어 일하고, 동료시민 상징하는 분들 모셔야 한다"고 밝혔다.

세대교체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생물학적 나이 기준으로 한 세대 포위론이나 세대교체론이란 말은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창호 프로는 10대에 세계를 제패했고, 히치콕 감독은 60살에 영화 사이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정과 동료시민에 봉사하겠다는 건 나이 선이 없다"며 "갈라치기 하는 건 누군가에겐 정략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세상에는 새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찰마 선언에 대해서는 헌신을 위해 미리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마를 해야 할 사람은 오히려 출마 해야한다. 불출마 자체가 미덕인 건 아니다"면서 "어제 그 말(불출마) 한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그 승리 목적은 동료시민과 이 나를 더 잘 살게 하겠단 선의"라고 덧붙였다.

이어 "헌신과 용기가 필요한데 외부에서 들어와서 당 이끌며 헌신하겠다는 말과 미사여구라는 걸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바램보다 전체 승리를 위해 도움이 되는 길 찾은 것"이라고 했다.

이날 탈당을 선언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전날과 같은 입장을 유지했으며 만날 계획이 없다는 것도 재차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탈당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어제 말한 것에 다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이 전 대표를 끌어안기 위해 전향적 입장을 낼 계획이냐는 질의에 "저에 대해 여러 많은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누구 하나하나 이야기에 대해 답할 상황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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