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前회장 주식부호 ‘톱10’ 진입…‘부동의 1위’는 이재용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12. 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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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기준 '1조 주식 부자' 대열에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류광지 금양 회장 등 이차전지 기업 대주주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어 이동채 전 회장(2조7178억원↑), 홍라희 전 관장(2조5279억원↑), 류광지 회장(1조8358억원↑), 곽동신 부회장(1조6877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조6168억원↑), 이부진 사장(1조4563억원↑), 이서현 이사장(1조1776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9392억원↑) 등의 순으로 올해 지분 가치가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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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호 100인 지분 가치 118조8377억원
삼성 총수 일가 국내 주식부호 1∼4위 유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 ⓒ에코프로 제공

올해 말 기준 '1조 주식 부자' 대열에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류광지 금양 회장 등 이차전지 기업 대주주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과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118조8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29일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 가치(99조4605억원)와 비교해 19.5% 증가한 것이다.

이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이차전지 대장 격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전 회장은 지난해 국내 주식부호 순위 47위에서 올해 8위로 수직상승했다. 이 전 회장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5018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41.6% 증가한 3조2196억원으로 치솟았다.

류광지 회장은 지분 가치가 5491억원에서 2조3849억원으로 334.3% 늘어나면서 주식부호 순위 39위에서 11위로 뛰어올랐다. 이외에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등도 새로 '지분 가치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년간 지분 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식부호는 이재용 삼성 회장이다. ⓒ연합뉴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삼성 총수 일가가 국내 주식부호 상위 1∼4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지분 가치 14조6556억원)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9조2309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18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31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지분 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식부호 역시 이재용 회장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화재 등 보유 지분 가치가 상승하면서, 1년 동안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9821억원(25.5%) 늘었다.

이어 이동채 전 회장(2조7178억원↑), 홍라희 전 관장(2조5279억원↑), 류광지 회장(1조8358억원↑), 곽동신 부회장(1조6877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조6168억원↑), 이부진 사장(1조4563억원↑), 이서현 이사장(1조1776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9392억원↑) 등의 순으로 올해 지분 가치가 많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조정호 회장의 지분 가치가 늘어난 것은 지난 4월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기업 가치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식부호 상위 20인 중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는 하락했다. 올 하반기 잇따른 카카오의 불공정 논란으로 김범수 창업자의 지분 가치(3조952억원)가 1.4% 감소하며 순위 역시 7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분 가치(2조2750억원)가 7.4% 줄며 작년 10위에서 올해 12위로, 서경배 회장은 지분 가치(2조1426억원)가 14.2% 감소하면서 작년 9위에서 올해 15위로 밀려났다. 김창수 F&F 회장,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등은 주식부호 '톱 20'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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