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사라지고 있다"…전북 학교 9곳 내년에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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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학교 9곳이 내년에 문을 닫는다.
2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2곳 등 총 9개 학교가 내년에 폐교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은 1만1677여명에 불과하다.
도내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18명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만 50학급이 사라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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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지역 학교 9곳이 내년에 문을 닫는다.
2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2곳 등 총 9개 학교가 내년에 폐교된다. 지난해 2곳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폐교가 예정된 초등학교는 군산 신시도초야미도분교장, 어청도초, 김제 금남초·화율초, 부안 위도초식도분교장·계화초·백련초 등 7곳이다. 특히 올해 입학생이 없어 휴교 중이었던 어청도초는 개교 99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중학교는 부안 주산중과 남원 수지중 등 2곳이다.
폐교 이유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때문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은 1만1677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올해 1만2567명과 비교할 때 890명(7%) 줄어든 수치다. 도내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18명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만 50학급이 사라지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거란 점이다.
실제 2026년 예상 신입생은 9186명으로, 1만 명대 붕괴가 확실시 된다. 2027년에는 8399명, 2028년에는 7529명으로, 감소세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출생률 저하로 인한 학생 감소는 결국 지역소멸은 물론이고 교육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도교육청은 농촌유학과 어울림학교 등 정책을 통해 작은학교를 살리고, 소멸위기에 내몰린 농촌지역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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