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국가예산 2조원 시대 열다…'왕의궁원' 단초 마련

역대 최대 규모, 2조1017억원 확보
올해 대비 10.3% 늘어

전북 전주시가 처음으로 국가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전주시는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2조1017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조9055억원보다 1962억원(10.3%)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를 딛고 이룬 성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시는 처음으로 국가예산 2조원을 확보했다.

분야별로는 △문화·관광 분야 1460억원 △경제·산업 8214억원 △광역·도시 3849억원 △복지·사회안전망 7494억원이다.

최종 반영 여부가 불투명했던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2억원을 확보했다.

또 K-한지마을 조성, 국제한지산업대전,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사운드댐 등 신규 예산이 반영됐다.

드론기업의 기술개발·제품생산·인증이 가능한 원루프 드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드론핵심기술개발 전주기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30억원을 확보했다.

탄소산업과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산업을 연계한 '생체적합성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예산 9억3000만원이 반영됐다.

신규 사업의 경우 내년도 국비 확보액은 764억원으로, 연차적으로 총 821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은 "미래 100년의 원대한 밑그림을 토대로 대변혁의 골격을 다지기 위해 전북도, 지역 정치권과 한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쏟아부었다"며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전주경제 대변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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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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