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보은·총선용 인사" 김영환 충북지사, 인사 '잡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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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의 인사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드·보은인사 논란에 이어 선거용 인사 논란까지 터지면서 그의 인사관이 원칙과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판이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김 보좌관 임용 계획을 발표했을 때부터 총선용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태수 전 충북도 정무보좌관도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에 임명돼 회전문 또는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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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원칙 깬 인사…예측 가능한 문제"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의 인사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드·보은인사 논란에 이어 선거용 인사 논란까지 터지면서 그의 인사관이 원칙과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판이다.
김학도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61)은 지난 26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했다. 임용 4개월만이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김 보좌관 임용 계획을 발표했을 때부터 총선용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차관을 지낸 인물을 체급을 한참 낮춰 지자체 4급 상당의 별정직으로 기용한다고 하니 나올 수밖에 없는 해석이었다.
김 지사는 이런 관측에도 "자리에 상관없이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이 크다.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임용을 강행했다.
김 보좌관 역시 정치적 목적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정치로 뛰어들 기반이 없다. 청주에 사시는 부모님을 모시면서 중앙에서 닦았던 경험과 인맥을 가지고 고향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랬던 그가 총선 출마를 위해 임용 4개월 만에 사직하자,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는 "김 지사가 측근의 정치진출을 위해 충북도정을 이용했다" "공사 구분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사가 망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28일 예정된 내년 1월1일자 정기인사를 앞두고도 온갖 잡음이 나오고 있다. 고위 간부 출신의 도 출자기관장이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특정 인물의 이사관(2급) 승진을 추천하고 있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김 지사의 오른팔로 불리는 이 기관장의 인사 개입설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동향이나 동문 등 '그의 사람'으로 불리는 인물들이 이사관이나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했고, 그의 입김이 적잖게 영향을 줬다는 것이 도청 안팎의 시각이다.
지난 7월 임용된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은 1차 공모에서 탈락했다가 재공모를 거쳐 1순위 후보로 추천됐다. 김 총장은 당시 김 지사가 직접 천거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태수 전 충북도 정무보좌관도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에 임명돼 회전문 또는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충북개발공사와 충북테크노파크원장, 충북연구원장, 청주산단 전무이사,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충북문화재연구원장이 등 학연·지연이 얽혀있거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채워졌다.
자신의 공약 사업 추진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을 직위해제하기도 했다. 정기인사를 열흘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직무수행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직원의 직위를 해제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최근 김 지사의 측근인 경제단체 간부는 자신의 SNS에 "요즘 인사를 보면 온정주의에 빠져 인사가 망사가 되는게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 지사의 인사를 공개 비판했다.
그는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 모든 기관을 사적 점유물로 생각하는가"라며 "권력을 줄 때 기분 내키는 대로 사용하라고 준 것이 아닐진대 후폭풍은 동력상실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적었다가 글을 삭제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도정이 바로서야 충북도가 바로설 수 있다는 원칙이 있음에도 측근 기용으로 인사를 얼룩지게 했다"며 "인사의 정도와 원칙을 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뻔히 문제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문제를 만들고 있다"며 "다른 이슈를 모두 빼고 인사 전횡만 놓고 봐도 도민 분노를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도를 넘어선 경험과 정책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고루 등용하려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 논란이 발생했다.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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