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한국, 내년 2%대 성장…부동산PF 리스크 유의"

민선희 2023. 12. 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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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내년 한국 경제가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대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보고서는 가계의 누적된 부채와 이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이 민간 소비 회복을 제약할 수 있고, 건설투자 역시 부동산 시장 수요 부진 속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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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본점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SC제일은행은 내년 한국 경제가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C제일은행은 27일 '2024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대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물량과 가격 모두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 신호도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수는 더딘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가계의 누적된 부채와 이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이 민간 소비 회복을 제약할 수 있고, 건설투자 역시 부동산 시장 수요 부진 속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부동산PF 부실화 가능성을 포함한 잠재적 리스크가 주기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선별적 정책 대응 필요성이 높다"라고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 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하며, 한국 단기채(만기 2∼3년)를 활용하면 금리 민감도를 낮추고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국 주식에 대해서는 수출 회복이 견인하는 기업이익 개선세가 확인될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 내 이익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업종이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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