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홈 막차… 마곡·위례·동탄 등 5000여가구 사전청약

정영희 기자 2023. 12. 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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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부터 올해 마지막 뉴:홈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남양주왕숙2·고양창릉·수원당수2·서울 마곡·서울 위례지구·서울 대방·부천대장·화성동탄2 등이 그 대상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시행 지구는 내년 1월15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행 지구는 1월22일부터 각각 접수를 시작한다./자료 제공=국토교통부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수도권 청약 대기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 문이 열린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도권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서울 마곡과 대방, 화성 동탄 등 주요 입지에 지어지는 5000여가구 아파트가 청약에 나서며 주거 고민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서울 대방, 서울 마곡, 화성동탄2 등 4734가구 뉴:홈(공공분양 50만가구)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뉴:홈 사전청약은 지난해 1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시행했다. 총 7만6000가구 공급에 20만명 이상 신청, 평균경쟁률 27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뉴:홈 사전청약은 신청자의 75%를 20~30대가 차지하는 등 청년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19~39세 미혼 청년 무주택자들을 위해 신설된 청년특별공급은 45.6 대 1의 경쟁률을 쓰기도 했다.

뉴:홈은 주택유형에 따라 나눔형·일반형·선택형으로 구분되며 이번 사전청약에서 3유형 모두 공급한다. 나눔형은 일반형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하고 분양가의 80%까지 최대 40년간 저금리 모기지를 지원한다. 의무거주기간 이후 사업시행자(LH)에게 환매가 가능하며, 환매시 처분 손익의 70%를 계약자에게 귀속하는 유형이다. 전체 물량 중 80%는 특별공급으로 청년(15%) 신혼부부(40%) 생애최초(25%)로 구분되며 나머지 20%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이번 청약의 남양주왕숙2와 서울 마곡지구 등 2277가구가 나눔형이다.

일반형은 기존 공공분양과 동일하며, 전체 물량 중 70%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노부모부양(5%) 기관추천(15%) 등 특별공급이다. 나머지 30%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서울 대방 공공주택지구(815가구)가 일반형에 해당한다.

선택형은 6년 우선 임대 거주 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는 주택으로 분양전환가격은 입주시 감정가와 분양시 감정가를 더한 값의 평균 가격으로 산정된다. 나눔형과 동일하게 분양전환 시 장기저리모기지가 지원된다. 전체 물량 중 90%가 특별공급, 10%가 일반공급이다. 화성동탄2과 고양창릉, 부천대장에서 선택형 1642가구가 공급된다.

추정분양가의 경우 나눔형은 60㎡(이하 전용면적) 이하의 서울 위례지구는 5억~6억원대로 산출됐다. 이외 지구에선 60㎡ 이하는 3억원대, 74~84㎡는 4억~5억원대로 추산된다. 일반형 서울 대방 59㎡는 7억원대, 84㎡는 10억원대로 산출됐다. 선택형 주택은 추정임대료 60㎡ 이하가 50만~60만원대, 74~84㎡는 80만~90만원대 수준으로 공급 예정이다.

선택형은 공고시 사전청약 공고시점을 기준으로 추정보증금·추정임대료 등 추정임대조건을 제공한다. 실제 입주 시 감정가와 임대조건(보증금·임대료)은 본청약에서 공고되는 가격으로 확정된다.

사전청약은 이달 29일 서울 대방과 마곡지구, 위례지구에서 시작된다. 내년 1월3일에는 남양주왕숙2·고양창릉(나눔형)·수원당수2, 4일에는 부천대장·고양창릉(선택형)·화성동탄2를 공고할 예정이다.

청약접수와 신청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뉴:홈 누리집 또는 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청약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취약자(만 65세 이상·장애인)는 현장접수처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정부는 내년 뉴:홈 사전청약에서 최대 1만가구를 세 차례에 걸쳐 공급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공급 지구와 물량은 공고 시점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12월 사전청약 시행으로 총 1만가구의 올해 사전청약 공급을 마무리했다"며 "그동안 뉴:홈 사전청약 결과를 통해 내 집 마련에 대한 국민들의 큰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가 계속될 수 있도록 사전청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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