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 ‘에버기븐호 사고조사 보고서’ 번역본 발간

홍찬선 기자 2023. 12.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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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강용석)은 지난 2021년 3월 수에즈운하에서 좌초한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선박 '에버기븐호'의 사고조사보고서를 국·영문본으로 번역해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강용석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수에즈운하는 110여 개 국적 외항선사들이 이용하는 국제해상교역 항로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고조사보고서 번역본이 일선 선장과 선원들이 안전한 수에즈운하 통항 절차에 대한 이해와 통항방법을 익히는 데 적극 활용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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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수에즈운하서 좌초…국제 해상물류체계 혼란
[서울=뉴시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 2021년 3월 수에즈운하에서 좌초한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선박 ‘에버기븐호’의 사고조사보고서를 국·영문본으로 번역해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에버기븐호의 좌초사고 조사보고서. 2023.12.27.(사진=해양수산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강용석)은 지난 2021년 3월 수에즈운하에서 좌초한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선박 ‘에버기븐호’의 사고조사보고서를 국·영문본으로 번역해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에버기븐호는 길이 400m로 초대형 컨테이너선박(2만124TEU)으로, 당시 좌초사고로 6일 동안 수에즈운하가 완전히 차단되면서 국제적인 해상물류체계에 큰 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고 후 파나마 정부는 사고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023년 7월에 조사보고서를 국제해사기구(IMO)에 제출했다.

조사보고서에서는 주요 사고원인으로 강풍에 대비한 예방조치 미이행, 도선사의 조타명령 부적절, 운하통항 중 선체침하 효과 간과, 도선사와 선장 간 의사소통 미흡 및 안전속력 초과 등을 지적하고, 개선사항으로 선박회사가 선박안전관리체제 절차서에 운하통항에 관한 특별훈련과정을 포함시키는 것과 해당 교육을 선장과 항해사가 이수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이번 번역본을 외항선사, 도선사협회 및 선원교육기관 등 18개 기관·단체에 무료로 배포했으며,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누리집(kmst.go.kr)의 ‘특별조사보고서’ 게시판에도 게재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강용석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수에즈운하는 110여 개 국적 외항선사들이 이용하는 국제해상교역 항로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고조사보고서 번역본이 일선 선장과 선원들이 안전한 수에즈운하 통항 절차에 대한 이해와 통항방법을 익히는 데 적극 활용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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