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앞 유리에 주행 정보가 입체로 표시… 진화하는 H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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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 기술이 자동차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운전석 앞 유리에 내비게이션 정보와 주행 속도를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AR HUD로 빠르게 진화하면서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되면 AR HUD의 활용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차 탑승자들은 앞유리를 거대한 디스플레이처럼 활용하고 도로 주변을 여유롭게 둘러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AR HUD는 앞유리에 관광 정보나 쇼핑 정보를 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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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 기술이 자동차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운전석 앞 유리에 내비게이션 정보와 주행 속도를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AR HUD로 빠르게 진화하면서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포르셰 전기차 마칸EV는 포르셰 차종 중 최초로 AR HUD를 탑재한다.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이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하는 첫 전기차 리릭도 AR HUD를 장착한다. 안전 운전을 돕는 HUD 기술이 보편화하자 완성차 기업들은 AR HUD로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HUD는 운전석 앞 유리 한쪽에 주행 속도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간단한 글자와 숫자로 표출한다. 운전자의 머리를 전방에 고정해 계기판이나 중앙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한다. AR HUD는 여러 정보를 실제 도로 위에 입체 영상으로 표출한다. 운전자의 시선과 초점까지 도로 위에 계속 머물도록 한다.
예를 들어 AR HUD는 내비게이션 정보를 반영해 갈림길 도로 위에 화살표 모양의 그림을 표시한다. 또 전방 충돌이 우려될 때 앞차량 뒤 범퍼에 붉은색 경고등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운전자에게 적극적으로 경고를 보낼 수 있다. 주행 차선에 색깔을 입혀 야간 주행 등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차선 인식을 돕기도 한다.
AR HUD는 여러 자동차 제조사가 주목하고 있다. AR HUD는 현재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폭스바겐 ID.4, 아우디 Q4 이트론(e-tron) 등 첨단 기술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에 먼저 도입됐다. 투자도 활발하다. 영국 AR HUD 선도기업 엔비직스에는 현대모비스, GM,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등이 투자했다. 제이미슨 크리스마스 엔비직스 CEO는 “향후 10년 안에 HUD가 양산차의 기본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는 계기판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되면 AR HUD의 활용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차 탑승자들은 앞유리를 거대한 디스플레이처럼 활용하고 도로 주변을 여유롭게 둘러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AR HUD는 앞유리에 관광 정보나 쇼핑 정보를 표출할 수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TMR(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AR HUD 시장이 연평균 26.3% 고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TMR은 “전 세계적으로 첨단 기술이 풍부한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AR HUD를 채택하는 신차가 증가하면서 2031년 AR HUD 시장 규모는 11억달러(약 1조43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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