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 실적 달성...날개 단 'K푸드'

이창훈 2023. 12.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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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 수준인 90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2월 3주차(~12.23.)까지의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90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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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주차 기준 90억1000만달러 달성...'역대 최고액'
물류·판촉·바이어 지원...기업 밀착 총력 지원
내년 목표 '신시장'...전략 품목 육성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식품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김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김치를 수입하는 국가가 사상 처음으로 90개국을 넘어섰다. 21일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에서 김치를 수출한 국가는 일본과 미국 등 93국으로, 지난해 1년간 수출한 87개국을 넘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023.11.21. kg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우리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 수준인 90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식품 관련 전후방 사업을 포함하는 'K푸드 플러스'를 기준으로는 국정 목표였던 100억달러를 넘겼다. 정부는 내년에도 신시장 개척과 더불어 전략 품목 육성 등 수출 확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2월 3주차(~12.23.)까지의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90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로 수출 금액 경신을 높이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 민·관이 참여하는 '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출범시켰다. 이어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K-Food+ 수출 확대 전략'을 2월에 수립해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정책을 추진했다.

바이어 초청 상담회(2회), 국제 식품박람회(24회), 케이-푸드(K-Food) 페어(Fair)(7회)에 약 1,240개 업체가 참가했고 기업간 수출 협약 367건, 수출계약 약 1.7억불의 성과를 도출해냈다.

수출 부진 품목에 대해서도 베트남(닭고기), 인니(커피조제품) 등 식자재 업체를 비롯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필리핀 딸기, 뉴질랜드 감귤 등 검역협상이 타결된 수출 유망 품목(10개)와 버섯을 활용한 식물성 대체육, 지역특산물 기반 녹차블렌딩티의 초도 수출 등 신규 해외진출 품목도 발굴해냈다. 유망 품목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21.7% 뛰어오르며 올해 기록 경신에 기여했다.

'한류' 역시 수출을 견인한 핵심 요인이었다. 농식품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드라마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간접광고(PPL)를 추진했다. 올해 말에도 포도·딸기·파프리카 등 총 10가지 한국 농식품을 한류 콘텐츠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유통·물류 인프라 확대와 기업의 물류비 부담 경감 노력도 있었다. 정부는 기업 물류비를 기존 15%에서 최대 25%까지 확대해 지원하고 올해 기준 3개를 보유한 콜드체인도 내년 5개 공동물류센터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장방문, 간담회를 통해 발굴한 기업의 애로사항도 적극 해결했다. 올해 애로사항 400건을 발굴해 케이-푸드(K-Food) 로고 개발, 배추 등 원료 농산물 저온저장 지원, 하반기 물류비·수출보험 확대 지원 등 344건은 즉시 정책에 반영했고 부처 협의사항 등 56건은 추가 검토 중이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도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정책을 추진한다.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으로 사업체계를 개편하여 품질 관리, 물류 비용 절감, 연구개발(R&D) 등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산 품종 개발, 시범포 확대, 마켓테스트 등을 통해 딸기를 이은 새로운 수출 전략 품목을 육성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농가와 수출기업의 노력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농식품 수출이 케이-푸드(K-Food) 브랜드 확산,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회복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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