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새해 '용띠' 총수들 중 주식 부호 1위는?

이현주 기자 2023. 12.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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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생 한화 김승연 회장, 4354억원으로 1위
64년생 강정석·최창원도 평가액 3000억 넘어
[서울=뉴시스]국내 보유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용띠' 주주는 총 88명으로 나타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과 구자은 LS그룹 회장(가운데)을 비롯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오른쪽)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 = 뉴시스DB) 2023.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보유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용띠' 주주는 총 88명으로 나타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상장사 내 용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을 조사해 27일 공개했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1928·1940·1952·1964·1976·1988년에 태어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용띠 주주는 8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년도 별로 보면 1964년생이 35명으로 최다였고, 이어 1952년생(26명), 1976년생(22명), 1940년생(3명) 등의 순이었다.

최고령은 1928년생인 장인순 코리안리 최대 주주다. 그는 고(故) 원혁희 코리안리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현 원종익 회장과 원종규 사장의 모친이다. 1928년 7월생으로 코리안리 주식 991만9046주를 보유해 주식평가액만 708억원을 웃돈다.

최연소 용띠 경영자는 장연준 오비고 최대주주이자 바이오트코리아 대표이사다. 1988년 3월생인 장 대표이사는 오비고 주식 258만2100주를 보유, 주식가치는 252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용띠 주주 중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주인공은 1952년생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주식평가액은 4354억원 이상으로 파악됐다.

김승연 회장을 포함해 10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용띠 주주는 21명이다. 1952년생 중에서는 ▲김종원 원텍 회장(2753억원) ▲이장한 종근당 회장(2616억원)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2288억원) ▲박경수 피에스케이 회장(1768억원)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1733억원) ▲최평규 SNT그룹 회장(1422억원) ▲양주환 서흥 회장(1098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1964년생 중에서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3429억원으로 같은 연령대 중에서는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최근 SK그룹 2인자로 부상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3070억원으로 3000억원대 주식가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1862억원) ▲이준호 NHN 회장(1502억원)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1482억원) ▲구자은 LS그룹 회장(1222억원) ▲정승규 이엠텍 대표이사(1109억원)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이사(1061억원) 등도 1964년생 용띠이면서 주식가치가 1000억원 이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6년생 용띠 중에서는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이사(3216억원)를 비롯해 ▲김종희 동서 부사장(2626억원)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2066억원)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1846억원)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이사(1281억원)의 주식재산이 1000억원을 넘었다.

여성 중에서는 김정수(1964년생) 삼양식품 부회장(713억원)을 비롯해 ▲윤여원(1976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603억원) ▲윤정선(1976년) 성보화학 대표이사(205억원) ▲이미연(1976년)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166억원) ▲이은정(1964년) 한국맥널티 대표이사(138억원) 등이 100억원 이상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10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용띠는 149명

매출 1000대 상장사 중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CEO는 1371명, 이중 용띠 경영자는 149명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1000대기업 CEO 중 10.9%다.

용띠 대표이사 중에는 1964년생이 116명, 77.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1952년생 17명, 1976년생 14명, 1940년생 2명 순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1964년생 용띠 CEO 중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노삼석 한진 사장 ▲이구영·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1940년생 대표이사 중에는 김재수 동양이엔피 대표이사와 장홍선 극동유화 대표이사가 용띠 CEO에 해당됐다. 1952년생 중에는 ▲전장열 금강공업 회장 ▲최명배 와이아이케이 회장 ▲이이문 고려제강 부회장 등이 같은 해에 태어났다. 1976년생 중에는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정유석 일양약품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1000대 상장사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역시 1988년생으로 내년 용띠 해를 맞이하는 경영자 중 한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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