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견기업 '매출·영업익' 역대최고…투자도 27%↑ '양과 질' 균형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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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말 기준 중견기업이 5576개사로 전년 대비 96개 늘고, 매출은 106.3조원으로 1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의 2022년 매출액은 959조원으로 전년도 852조7000억원 보다 106.3조원(12.5%)이 증가했다.
지난해 중견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3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2000억원(26.7%)이 증가했고, 설비투자(32.3%)와 연구개발(R&D) 투자(11.9%)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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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용 1.3만명 감소, 신입사원 초임 증가율은 물가상승률 하회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2022년 말 기준 중견기업이 5576개사로 전년 대비 96개 늘고, 매출은 106.3조원으로 1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 숫자와 매출액, 영업이익과 자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우리 산업계의 허리인 중견기업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매년 중견기업 수와 매출액, 종사자 수 등 일반현황과 함께 1800개 중견기업 대상 투자, 기술개발 등 실태조사 결과를 포함한 국가승인통계를 공개하고 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견기업 수는 총 5576개사로, 전년 대비 96개사가 순증했다. 현행법 상 자산 기준 중견기업은 자산총액 5000억언 미만은 중소기업, 10조원 미만은 중견기업, 10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대기업으로 분류한다.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 회귀(217개) △휴·폐업(125개) △대기업 성장(90개) 등 총 432개사가 중견기업에서 제외된 반면, △중소졸업기업(163개) △상출제외 후 공시대상 지정(258개) △신규설립(107개) 등 528개사가 신규로 중견기업에 진입했다. 전체적으로 중견기업 숫자는 96개사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중견기업의 2022년 매출액은 959조원으로 전년도 852조7000억원 보다 106.3조원(12.5%)이 증가했다. 제조업(13.2%)과 비제조업(11.7%)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제조업 부문에서는 △전기장비(43.5%) △바이오헬스(16.1%) △섬유(15.9%) 등이 매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4조8000억원(9.0%) 증가한 58조원을, 자산은 62조6000억원(6.1%) 증가한 1096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견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3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2000억원(26.7%)이 증가했고, 설비투자(32.3%)와 연구개발(R&D) 투자(11.9%)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158만7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0.4%)했다. 제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비제조업 분야인 쿠팡이 대기업 집단에 신규 진입함에 따라 쿠팡 직원 4만9000여 명이 중견기업 통계에서 제외된 영향이 컸다.
다만 2022년 신규채용은 25만4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1만3000여명(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채용 비중도 66.1%에 그쳐 경력직 선호 추세를 방증했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기준 3664만원으로 전년 대비 2.7%(98만원) 증가해 2022년 소비자 물가상승률(5.1%)을 하회했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2022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국내 중견기업이 매출, 영업이익, 자산, 투자 등에서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매출 1조원 이상 우량 중견기업의 비중도 크게 늘어나는 등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세제·무역·인력·연구개발(R&D) 지원 및 규제개선 등 기업 성장 사다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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