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챙겨야겠네…`젊은 치매` 위험요인 15가지는?

이준기 2023. 12. 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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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생활습관 측면에서 젊은 나이에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15가지 위험 요인이 밝혀졌다.

낮은 정규교육을 비롯해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 사회생활습관과 건강 요인뿐 아니라 비타민D 결핍, 청각 장애, 저혈압, 당뇨병 등이 젊은 치매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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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네덜란드 연구팀, 위험요인 15개 확인
젊은 치매 발병 예방전략 활용"
MS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에서 생성된 '젊은 치매' 이미지

건강과 생활습관 측면에서 젊은 나이에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15가지 위험 요인이 밝혀졌다. 낮은 정규교육을 비롯해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 사회생활습관과 건강 요인뿐 아니라 비타민D 결핍, 청각 장애, 저혈압, 당뇨병 등이 젊은 치매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영국 엑서터대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공동 연구팀은 27일 이런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미국 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신경학'에 게재했다.

건강과 생활습관 요인을 타깃으로 젊은 나이의 치매 발병 위험을 조사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치매 조기 발병은 65세 이전에 걸리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37만명의 새로운 젊은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치매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영국인의 유전자, 생활습관, 건강정보, 생물학적 표본 등 바이오의학 데이터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65세 미만, 치매에 걸리지 않은 35만6052명을 최장 15년 간 추적 관찰했다. 잠재적 위험 요인에는 △사회인구학적 요인(교육·사회경제적 수준 등) △유전적 요인(아포지단백E) △생활습관 요인(신체활동·음주·흡연·사회적 고립 등) △환경요인(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건강요인(고혈압·당뇨 등) △혈액표지인자(비타민D 등) △심리요인(우울·불안 등) 등 39가지가 포함됐다.

그 결과, 추적 관찰 기간에 치매가 조기 발병한 사람은 모두 485명(남성 251명, 여성 234명)에 달했다. 10만 인년(1명의 1년 관찰을 1인년으로 산정)당 발병률은 16.8명으로 분석됐다.

잠재적 위험요인과 치매 조기 발병 간 연관성 분석에서는 15개 요인이 치매 조기 발병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개 요인으로는 낮은 정규 교육,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아포지단백E 유전자, 알코올 미사용, 알코올 사용 장애, 사회적 고립 등이다.

또한 비타민D결핍, 높은 C-반응성 단백질 수치, 낮은 악력, 청각 장애, 기립성 저혈압, 뇌졸중, 당뇨병, 심장질환, 우울증 등도 포함됐다.

시배스천 퀄러 마스트리흐트대 교수는 "노년기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만성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증 등이 젊은 치매 발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치매 조기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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