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임명…“장병생명 위해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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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 환자 치료와 후송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이국종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에 임명됐습니다. 명예 해군 대령으로 진급한 이 교수는 "장병의 복지와 생명 수호를 위해서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9시 이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임명식에 직접 참석해 이 교수에게 지휘봉인 '등채'를 수여했습니다.
이 교수는 임명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족한 사람인데도 군에서 큰 보직과 큰 계급을 부여를 해줌으로서 저도 많은 부담감 느끼고 있다"면서도 "육해공 통합 대전병원에서 임무 수행을 하게 되니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내놨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넘어오다 총에 맞은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외상외과 전문의입니다.
이 교수는 해군 순항훈련이나 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하면서 지난해부터는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도 활동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가 원장으로 근무하는 국군대전병원은 수도병원과 달리 외상센터가 없어 직접적으로 중증외상환자 수술에 관여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 교수는 국방부가 강화하려는 원격진료 체계나 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의료정책 조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민간 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데에도 매개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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