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출기업 절반 "올해 실적 '악화'…내년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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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전남 수출기업 10곳 중 절반가량은 전년보다 수출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내년 수출 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전망 또한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이 38.8%(4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수출이 증가할 것이다(34.5%, 40개사)▲수출이 감소할 것이다(26.7%, 31개사)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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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전남 기업 11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1월 20일부터 12월 5일까지 '2024년 수출기업 경기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116개사)의 61.2%(71개사)는 '전년도보다 체감 경영실적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며▲전년도와 비슷(29.3%, 34개사) ▲전년도보다 호전(9.5%, 11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실적 또한 전년도보다 '수출이 감소했다' 48.3%(56개사)로 가장 많았으며▲전년도와 비슷(38.8%, 45개사)▲수출 증가(12.9%, 15개사)순으로 응답했다. '수출이 감소했다'라고 답한 기업들은 올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평균 29.2%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내년도 체감 경영전망에 대해 응답 기업의 35.3%(41개사)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전망했고, 이어 ▲악화될 것이다(32.8%, 38개사)▲호전될 것이다(31.9%, 37개사)순으로 답했다.
수출 전망 또한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이 38.8%(4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수출이 증가할 것이다(34.5%, 40개사)▲수출이 감소할 것이다(26.7%, 31개사)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주요 대내외리스크와 관련해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침체(51.7%, 60개사)'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고금리 지속(20.7%, 24개사)▲유가·환율 상승(19.0%, 22개사)▲미-중 갈등(7.8%, 9개사)▲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5.5%, 7개사)▲기타(3.4%, 4개사)▲이스라엘-하마스 전쟁(0.9%, 1개사)등을 꼽았다.
주요 애로사항으로 '원자재가 상승(51.7%, 60개사)'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신규 판로개척 애로(18.1%, 21개사)▲대출금리 부담(15.5%, 18개사)▲물류비 상승(10.3%, 12개사)▲인건비 상승(10.3%, 12개사)▲통관 애로(4.3%, 5개사)▲판매대금 회수 지연(4.3%, 5개사)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주요 리스크 및 경영애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비용 절감 및 긴축경영 돌입(51.7%, 60개사)▲거래처 다각화(33.6%, 39개사)▲기존 거래처 관리 강화(31.0%, 36개사)▲정부 지원사업 활용(22.4%, 26개사)▲내수비중 확대(12.9%, 15개사)▲제품가격 인상(5.2%, 6개사)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부지원정책으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60.3%, 70개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환율·물가 안정(44.0%, 51개사)▲신흥시장 개척 지원(29.3%, 34개사)▲수출규제 완화(12.9%, 15개사)▲수출정보 및 정책 안내(10.3%, 12개사)등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수출기업들은 대내외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수출 부진과 더불어 원자재가격 상승 및 금리 인상 등 경영비용까지 증가하면서 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기업들의 수출 및 경영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지원 및 신흥시장 개척 지원 등 다각적인 수출지원제도 마련 및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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