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도시공사 내년 2월 출범…2본부 389명 배치

306보충대·반환 미군기지 개발 중점 추진…이익금 재투자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내년 2월 도시공사를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의정부도시공사는 출범 초기 시설관리와 도시개발 등 2본부, 389명으로 운영된다. 시설관리공단 직원 382명을 모두 승계하고 도시개발본부 7명을 충원한다.

도시개발본부 7명 중 4명은 의정부시에서 파견한다.

설립 첫해 자본금은 116억5천만원으로 의정부시가 전액 출자한다.

의정부시는 시설관리공단 자본금 20억원을 도시공사로 옮기고 여기에 더해 현금 20억5천만원과 현물 7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의정부도시공사는 출범 초기 306보충대를 비롯해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카일과 잭슨 도시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 자체 사업을 발굴하고 대규모 시설 건설·보상 대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도시공사를 통해 시내 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개발 이익을 재투자할 수 있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주민 복리를 증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근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도시공사 출범은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이자 의정부가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24곳이 도시공사를 운영 중이며 이천, 가평, 연천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도 도시공사 설립을 추진 또는 검토 중이다.

의정부시청사 전경 [의정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yo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