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호철'이 새내기 선수와 손가락걸고 약속까지…"오늘은 눈치 안 주시기로..."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IBK기업은행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하경, 이솔아, 김윤우와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은 이솔아와 김윤우가 폰폰 머리핀을 착용하게 코트에 나섰다. 그 모습을 본 김호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자 이솔아와 김윤우가 "오늘은 폰푼 빙의를 하겠다" 라고 이야기 했다.
평소 웜업존에서 이솔아, 김윤우는 동료들을 위해 응원을 많이 하는 편이다. 가끔식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에도 응원을 열심히 하다 보면 김호철 감독의 눈칫밥을 먹을 때가 있다.
머리핀으로 폰푼 빙의를 자처한 1년 차 김윤우가 "오늘은 웜업존에서 까불어도 눈치 안 주실 꺼죠? 라고 이야기 하자 김호철 감독은 당당하게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라면서 손가락을 내밀며 하이파이브로 사인까지 마쳤다.
김호철 감독에게 응원 단장으로 허락까지 맡은 김윤우는 "언젠가는 제가 감독님 가르마에 폰푼 머리핀을 꼭 달게 하겠다"라고 대담한 공헌까지 하자 김호철 감독은 활짝 웃었다.
경기 전 백업 선수들과 유쾌한 장난으로 좋은 분위기로 출발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5-17 25-16 20-25 23-25 15-5)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의 10연승을 막으면서 IBK기업은행은 연승을 기록했다.
아베크롬비가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포함해 36득점, 표승주가 서브 1개를 포함해 18득점, 황민경이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두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온 IBK기업은행은 27일 화성에서 다시 한번 현대건설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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