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회사 커지는 것 원한 것 아냐…월급 500만원이 꿈이었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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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은이가 회사 설립 후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심리상담가는 송은이의 그림을 보고 "타인의 반응에 영향을 받고 내 감정을 잘 안드러내는 것 같다"며 "그것이 회사 운영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특히 힘들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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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송은이가 회사 설립 후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심리상담가는 송은이의 그림을 보고 “타인의 반응에 영향을 받고 내 감정을 잘 안드러내는 것 같다”며 “그것이 회사 운영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특히 힘들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 영향력이 큰 데다가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다 보니까 하고 싶은 걸 마음껏 못한다”며 “내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힘들고 불편해지는 것이 싫으니까. 이런 건 회사 운영하기 전 어렸을때부터 생겨난 성격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송은이의 자존감이 높지만 건강하진 못하다며 “갑옷 입고 그 안에 5살 여자아이가 살아가는 느낌이다. 갑옷의 투구를 내리면 5살 여자아이가 울고 있고 떨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 말에 송은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상담가는 “사실 야망적이지도 않다 보니까 회사가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내가 원했던 건 이게 아닌데 얘가 자꾸 커지고”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제가 원한 게 아니다. 저는 월급쟁이가 꿈이었다. 평생 월급 500만원 받는 것이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제가 1~2년 사이에 고민한 지점이다”며 “번아웃이 심하게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 집어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일을 해도 즐겁지가 않았다. 내 손을 거치지 않으면 불안한 것도 있고, 많이 내려놓으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가는 “내가 좋게 느껴지는 순간의 지분을 늘릴 필요가 있다. 너무 감정을 빨리 처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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