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손아섭·강민호·양현종…2024년 KBO '간판'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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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를 지탱했던 30대 후반 스타 선수들은 든든하게 KBO리그를 지켜왔던 명예로운 보상을 받을 시기가 됐습니다.
최정은 홈런 10개만 추가하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라는 영광스러운 훈장을 가슴에 달게 됩니다.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인 최정은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고, 올 시즌도 29홈런으로 리그 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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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은 오랜 시간 KBO리그 누적 기록 순위표 꼭대기를 차지했던 이름이 크게 바뀔 전망입니다.
한국프로야구를 지탱했던 30대 후반 스타 선수들은 든든하게 KBO리그를 지켜왔던 명예로운 보상을 받을 시기가 됐습니다.
먼저 '야구의 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최다 홈런 대기록의 주인공 자리를 예약한 선수는 최정(SSG 랜더스)입니다.
2005년 데뷔해 올해까지 19시즌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KBO리그에 출전 중인 최정은 통산 458개의 홈런을 기록 중입니다.
이 부문 1위는 현역 시절 '국민타자'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던 '467홈런'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입니다.
최정은 홈런 10개만 추가하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라는 영광스러운 훈장을 가슴에 달게 됩니다.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인 최정은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고, 올 시즌도 29홈런으로 리그 2위에 올랐습니다.
큰 변수가 없다면 전반기에 신기록 달성이 유력합니다.
박용택이 2020년 달성한, KBO리그 통산 최다인 '2천504안타'도 2024년에는 역대 2위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안타 187개를 때려 제2의 전성기를 연 손아섭(NC 다이노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산 2천416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2024년 89개의 안타만 더 때리면 KBO리그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합니다.
손아섭 역시 2010년 이후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친 '안타의 달인'이라 내년 시즌 충분히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손아섭은 박용택의 '2504안타'를 넘어 KBO리그 최초의 3천 안타에 도전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힙니다.
꾸준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최다 출장 기록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눈앞에 뒀습니다.
통산 2천233경기에 출전한 강민호는 박용택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 2천237경기에 고작 4경기만 뒤처질 뿐입니다.
2024년에도 삼성 주전 포수 자리는 강민호가 지킬 전망이라 정규시즌 개막 후 일주일이면 새로운 기록이 탄생합니다.
강민호는 체력 소모가 심한 포수 자리에서 쌓은 출장 기록이라 더욱 빛납니다.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강민호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한 포수는 단 6명뿐입니다.
투수 중에서는 이미 수많은 대기록을 제조한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선배들의 위대한 기록에 다시 도전합니다.
이번에는 통산 탈삼진입니다.
올해까지 총 1천947개의 삼진을 잡은 양현종은 이 부문 최다 1위인 송진우의 2천48탈삼진에 101개 차로 접근했습니다.
양현종은 올해까지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습니다.
2024년 '10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수립하면, 송진우가 지닌 'KBO리그 최고 닥터 K' 타이틀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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