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인기 못지않네" 스타벅스, 케이크·쿠키 등 '푸드' 매출 18%↑

신제품 '탕종 베이글' 100만개 팔려… 베이글 매출 61.3%↑

스타벅스 푸드 중 하나인 치킨 베이컨 랩과 퀸아망 오메기 샌드 모습.(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케이크·샌드위치·수프 등 '푸드 부문'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커피 등 음료 판매 만으로는 매출 신장에 한계가 있다보니 베이커리 등 푸드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푸드 구매시 음료를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 매출 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푸드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상승했다.

11월 한 달만 놓고 보더라도 푸드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스타벅스 푸드 카테고리에는 케이크, 샌드위치 같은 베이커리와 수프, 요거트 등의 제품이 포함돼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3년을 보더라도 2021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다른 카페 프랜차이즈와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스타벅스가 푸드 부문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푸드가 다양하면 객단가가 높아진다"며 "카페가 포화상태인 가운데 이익률을 높이려면 푸드 부문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푸드 신제품은 '별의별 샌드위치'다.

별의별 샌드위치는 40만 명의 소비자가 참여해 만든 상품으로 2021년 첫 출시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선보이고 있는 상품이다.

1단계 식빵, 2단계 후라이드 치킨, 3단계 베이컨, 4단계 로메인, 5단계 모차렐라 치즈, 6단계 크레이지 갈릭 맛, 7단계 치즈 소스 등 고객이 직접 선택한 총 7가지의 레시피로 구성됐다.

해당 상품은 샌드위치 카테고리 매출 1위는 물론 전체 베이커리를 통틀어도 지난 11월 가장 많이 판매됐다.

기간을 늘려 하반기에 인기가 많았던 푸드 제품은 플레인, 블루베리, 파마산치즈 탕종 베이글 3종이다.

지난 9월 출시한 '탕종 베이글'도 인기를 끌면서 올 하반기 베이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3% 늘었다. 지난달 말까지 탕종베이글의 누적판매량이 100만 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내년에도 차별화 푸드 라인업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매출 향상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샌드위치, 케이크 등 각 카테고리별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발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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